중동 긴장에 유가 70달러 돌파…“80달러 갈 수도”

중동 긴장에 유가 70달러 돌파…“80달러 갈 수도”

신성은 기자
입력 2020-01-06 11:16
수정 2020-01-06 11: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유가
유가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격화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자 국제유가의 벤치마크 중 하나인 브렌트유가 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섰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분 현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3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2% 오른 배럴당 70.11달러에 거래됐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물 가격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9% 뛴 64.27달러를 나타냈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동 리스크가 더 악화되면 브렌트유 기준으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8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하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인 유라시아그룹은 지난 3일 낸 자료에서 브렌트유가 70달러 근처에서 유지될 듯하지만 “이라크 남부 유전으로 충돌이 확산하거나 이란의 민간 선박 공격이 심해지면 80달러까지 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이미 유가에 위험 요인들이 반영됐다는 분석도 있다.

아랍에미리트의 컨설팅 업체 마나르그룹 관계자는 “일반적인 위험의 많은 부분이 이미 가격에 반영됐다”며 “배럴당 70달러는 최악의 시나리오이고 우리는 1분기 유가 범위를 60∼70달러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시에서 거래되는 사우디 국영 석유 업체 아람코 주가는 5일(이하 현지시간) 1.7% 내려 지난달 상장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리는 등 중동 지역 주식 시장이 약세를 보였다.

사우디 증시의 대표 지수는 2.2% 떨어졌고 쿠웨이트(-4.1%), 두바이(-3.1%), 아부다비(-1.4%) 등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북특별자치도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가능할까?
전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전북도는 오래전부터 유치를 준비해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난해 ‘세계잼버리’ 부실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이라 유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북도의 올림픽 유치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