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 AP 연합뉴스
춘제 이후 첫 러시아워… 텅텅 빈 베이징 지하철역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설) 연휴가 끝나고 근무가 재개된 3일 수도 베이징의 한 지하철역에서 마스크를 쓴 한 여성이 객차에서 내려 통로를 빠져나가고 있다. 평소 같으면 인산인해를 이뤘을 아침 출근시간이지만 지하철역이 텅 비어 있다.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고자 재택 근무를 지시하면서 베이징 대부분 지역에 인적이 끊긴 상태다.
베이징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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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누적 사망자와 확진자가 각각 400명과 2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발병지인 우한이 포함된 중국 후베이성에서만 하루 동안 사망자가 64명 늘었다.
4일 중국중앙TV에 따르면 후베이성은 지난 3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2345명, 사망자는 64명 늘었다. 새로 늘어난 확진자와 사망자는 우한에서만 각각 1242명과 48명이 나왔다.
4일 0시 기준 후베이성 전체의 누적 확진자는 1만 3522명, 사망자는 414명을 기록했다. 1567명은 중태이며 576명은 매우 위독한 상태다.
이에 따라 잠시 뒤 발표되는 중국 전체 집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사망자는 400명, 확진자는 2만명을 각각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0시 현재 전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는 1만 7205명, 사망자는 361명이라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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