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권 보호 면제 논의 먹구름
‘코로나19 백신 지식재산권 보호 면제’ 논의에 먹구름이 일고 있다.독일이 미국의 지재권 면제 제안에 공개 반대한 뒤 유럽연합(EU) 내에선 부정적 기류가 강해지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5/08/SSI_20210508184923_O2.png)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5/08/SSI_20210508184923.png)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지재권 면제가 단기적으로나 중기적으로 백신 한 회 접종분도 가져다주지 못한다”고 말했다.
앞서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사원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지재권 보호 면제가 틀림없이 더 많은 문제를 일으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고 CNBC방송 등이 보도했다. 불라 CEO는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내놓은 백신은 19개국에서 공수한 280가지 물질과 성분을 이용해 만든다”고 소개하고 “지재권 보호 면제는 중요 원재료에 대한 쟁탈전을 촉발시켜 백신 제조 경험이 없거나 부족한 기업들이 우리가 필요로 하는 바로 그 원재료를 찾아다님으로써 모든 안전이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은 오직 지재권이 보호될 것이라는 전제하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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