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 “바이든 정부 무능 증명”
사망자 170명·부상자 1300명으로 늘어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대부분을 장악한 가운데 27일(현지시간) 반(反)탈레반 저항군이 북부 판지시르주 바자락 지역에서 탱크를 타고 순찰하고 있다. 아프간 정부군과 민병대 등은 마지막 거점인 판지시르에서 탈레반에 맞서 저항을 계속하고 있다. 2021-08-28 판지시르 AF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8/28/SSI_20210828154240_O2.jpg)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대부분을 장악한 가운데 27일(현지시간) 반(反)탈레반 저항군이 북부 판지시르주 바자락 지역에서 탱크를 타고 순찰하고 있다. 아프간 정부군과 민병대 등은 마지막 거점인 판지시르에서 탈레반에 맞서 저항을 계속하고 있다. 2021-08-28 판지시르 AF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8/28/SSI_20210828154240.jpg)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대부분을 장악한 가운데 27일(현지시간) 반(反)탈레반 저항군이 북부 판지시르주 바자락 지역에서 탱크를 타고 순찰하고 있다. 아프간 정부군과 민병대 등은 마지막 거점인 판지시르에서 탈레반에 맞서 저항을 계속하고 있다. 2021-08-28 판지시르 AFP 연합뉴스
![8월초 아프간에서 정부군과 탈레반의 싸움으로 무너진 집. AP](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8/28/SSI_20210828110926_O2.jpg)
![8월초 아프간에서 정부군과 탈레반의 싸움으로 무너진 집. AP](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8/28/SSI_20210828110926.jpg)
8월초 아프간에서 정부군과 탈레반의 싸움으로 무너진 집. AP
환구시보는 28일 사설에서 이번 사태는 미국이 공항의 혼란한 상황을 통제하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카불 공항 테러로 미군의 철수 작전은 더욱 비참해졌으며 조 바이든 정부의 거듭되는 무능은 명백해졌다”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미국과 서방이 도망치듯 철수하는 것은 아프간의 재건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미국이 미군 철수 이후에 아프간에서 무엇을 얻기 원하는지 불확실하다”며 “바이든은 체면을 세우고 내년 중간선거에서 아프간의 수치스러운 철수와 관련한 손실을 줄이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문은 “미국 현 정부가 무능하고 미국의 국력이 복잡한 국면에 대응하는데 역부족인 것이 근본 문제”라며 아울러 미국 보복 공격의 효과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시했다. 탈레반 정권에 대한 제재에 대해서는 “군사 이외의 새로운 전선을 여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2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전날 카불 공항 애비 게이트 인근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는 약 170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테러 사망자는 대부분 아프간인들로 파악됐다.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은 이번 테러로 숨진 아프간인 중 민간인이 60~80명이라고 밝혔다고 dpa 통신이 전했다.
미군의 경우 해병대원 10명을 포함해 13명이 숨졌다. 미국 국방부는 미군 18명이 다쳐 현재 독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아프간 보건부 관계자를 인용해 부상자 수가 1300명을 넘는다고 전했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26일(현지시간) 공항을 경비하는 미국 해병대원이 국외로 탈출하려는 아프간 가족의 아기를 안고 어르고 있다. 2021-08-28 미 해병대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8/28/SSI_20210828154340_O2.jpg)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26일(현지시간) 공항을 경비하는 미국 해병대원이 국외로 탈출하려는 아프간 가족의 아기를 안고 어르고 있다. 2021-08-28 미 해병대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8/28/SSI_20210828154340.jpg)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26일(현지시간) 공항을 경비하는 미국 해병대원이 국외로 탈출하려는 아프간 가족의 아기를 안고 어르고 있다. 2021-08-28 미 해병대 제공
이날 미국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아프간 동부 낭가하르주에서 드론(무인 항공기) 1대를 동원해 IS의 아프간 지부인 이슬람 국가 호라산(IS-K)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드론은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미국을 겨냥해 테러 계획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되는 IS-K 대원 1명이 탄 차량을 폭탄으로 공격했다.
미국 중부사령부의 빌 어번 대위는 “이번 공습으로 한 명을 살해했다”며 “민간인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미군은 공습 목표로 삼은 인물의 이름이나 그가 이번 공항 테러와 관련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테러에 개입하려 했는지 등을 설명하지 않았다.
이번 공습은 카불에서 테러가 발생한 지 불과 하루 만에 이뤄졌다. 앞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IS-K를 테러 배후로 지목하고 “끝까지 추적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며 보복을 공언했다.
![2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외곽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EPA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8/27/SSI_20210827095449_O2.jpg)
EPA 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외곽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EPA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8/27/SSI_20210827095449.jpg)
2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외곽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EPA 연합뉴스
EPA 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공항의 폭탄테러 현장에 사상자들의 가방과 소지품, 옷가지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다. 2021-08-27 카불 AF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8/28/SSI_20210828154426_O2.jpg)
![2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공항의 폭탄테러 현장에 사상자들의 가방과 소지품, 옷가지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다. 2021-08-27 카불 AF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8/28/SSI_20210828154426.jpg)
2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공항의 폭탄테러 현장에 사상자들의 가방과 소지품, 옷가지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다. 2021-08-27 카불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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