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바이든, 이스라엘총리 만날 때 졸았다’ 조롱 논란

네타냐후 ‘바이든, 이스라엘총리 만날 때 졸았다’ 조롱 논란

신성은 기자
입력 2021-09-20 16:45
수정 2021-09-2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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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나프탈레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왼쪽)의 정상회담 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나프탈레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왼쪽)의 정상회담
AP 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달 미국-이스라엘 정상회담 때 조 바이든 대통령이 졸았다며 조롱성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네타냐후 전 총리는 전날 페이스북 실시간 중계 영상에서 “내가 듣기론 바이든은 그 회담에 매우 주의를 기울였다. 동의의 뜻으로 졸았다(dropped his head)”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조는 모습을 흉내 내듯 자신의 머리를 끄덕였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졸았다는 주장은 일부 SNS 이용자들에 의해 처음 제기됐다.

SNS에 퍼진 영상을 보면 베네트 총리와 마주 앉은 바이든 대통령은 깍지 낀 손을 앞으로 한 상태였으며 시선은 아래쪽을 향한 채 머리를 끄덕였다.

로이터 통신은 팩트 체크를 통해 SNS에 퍼진 영상이 ‘사실을 호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편집된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실제로 더 긴 회담 영상을 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후 말을 하는 등 베네트 총리와 대화에 참여했다.

네타냐후는 지난 1996년부터 1999년까지 3년에 이어 지난 2009년부터 지난 6월까지 총 15년 넘게 총리직을 수행했다.

그는 재임 시절 공화당에 편향된 대미 외교를 폈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지난 3월 치러진 총선에서는 네타냐후가 이끄는 우파정당 리쿠드당이 원내 제1당이 됐지만, 그는 우파 중심의 연정 구성에 실패했다.

이후 그에게 반기를 든 군소 정당들이 연정을 출범하면서 실권한 네타냐후는 야권 지도자 자격으로 베네트 총리가 이끄는 현 정부를 강력하게 비판해왔다.

바이든 대통령과 베네트 총리는 애초 지난달 26일 첫 정상 회담할 예정이었으나 아프가니스탄 카불 테러로 회담 일정이 하루 연기됐다.

당시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이란 핵 문제 등을 집중 논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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