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 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과 통화에서 “우크라이나가 군사행동을 중단하고 러시아의 요구를 이행해야만 우크라이나에서 특별군사작전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전쟁이 아닌 ‘특별군사작전’으로 지칭한다.
푸틴 대통령은 “특별군사작전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러시아군은 생명을 지키고 민간인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우크라이나의 ‘민족주의·신나치주의 세력’이 우크라이나에 인질로 잡혀 있는 외국인 등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특별군사작전의 진행 상황을 알렸으며, 작전의 주요 목표를 상세히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후 터키 대통령실 또한 성명을 내고 에르도안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휴전과 민간인의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 설치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터키 대통령실에 따르면, 에도르안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휴전은 인도주의적 우려를 해결할 뿐 아니라 정치적 해결책을 찾을 기회를 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터키는 우크라이나는 물론 다른 나라와도 접촉을 계속하고 있으며, 양측의 포괄적인 협상을 위해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