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이곳’에서 또 여객기 사라졌다

네팔 ‘이곳’에서 또 여객기 사라졌다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05-30 09:43
수정 2022-05-3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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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명 태운 여객기 실종
악천후에 수색 중단

네팔 타라에어 소형 쌍발기 트윈오터의 실종 소식을 들은 탑승자 가족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AFP 연합뉴스
네팔 타라에어 소형 쌍발기 트윈오터의 실종 소식을 들은 탑승자 가족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AFP 연합뉴스
네팔 상공의 흐린 날씨로 22명이 탑승한 비행기가 실종된 가운데, 당국은 밤이 깊어지면서 수색 작업을 중단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네팔 매체 카트만두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5분쯤 관광도시인 포카라에서 이륙한 민항 ‘타라에어’의 소형 쌍발기 트윈오터가 북서쪽으로 160km 떨어진 좀솜으로 비행하던 중 실종됐다.

실종기 운행구간은 과거에도 여러차례 항공기 사고가 발생했던 곳이다.

네팔 사고기는 수도 카트만두에서 서쪽으로 125㎞ 떨어진 관광도시 포카라를 출발해 인기 관광 및 순례지인 좀솜으로 향하던 여행기였다.

아침에 이륙해 20분 간 비행했으나 착륙 예정 5분 전 관제탑과 연락이 두절됐다.

네팔 민간항공국(CAAN)에 의하면 여객기에는 인도인 4명, 독일인 2명, 네팔인 16명이 탑승했으며 승무원도 3명 타 있었다.
네팔 타라에어의 소형 쌍발기 트윈오터. 연합뉴스
네팔 타라에어의 소형 쌍발기 트윈오터. 연합뉴스
기내 사고 다수 발생한 곳…악천후에 수색 중단앞서 기상청은 포카라-좀솜 지역에 아침부터 짙은 구름이 끼어 있었다고 발표했다.

관계자들은 수색에 진전이 없던 이유로 악천후와 어려운 산악 지형을 꼽았다.

경찰 대변인은 “어둠 때문에 수색작업이 중단됐다”며 “어떤 진전도 이룰 수 없었고, 수색은 내일 일찍 재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에베레스트를 포함해 세계 가장 높은 14개 산 중 8개가 위치해 있는 네팔은, 기상 변화에 따른 항공 사고 기록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2018년 초 다카에서 카트만두로 향하던 미국-방글라항공 여객기가 착륙 도중 추락해 화재가 발생했고, 탑승자 71명 중 5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1992년에도 파키스탄 국제항공 여객기가 카트만두에 착륙하려다 언덕으로 추락해 탑승자 167명 전원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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