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푸틴 “美핵실험 하면 우리도 똑같이 할 것”

[속보]푸틴 “美핵실험 하면 우리도 똑같이 할 것”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3-02-21 20:55
업데이트 2023-02-2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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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뉴스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뉴스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과 맺은 핵무기 통제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에 대한 참여 중단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타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고스티니 드보르 전시장에서 국정연설을 통해 “누구도 세계 전략적 균형을 해칠 수 있다는 환상에 빠져선 안 된다”며 “러시아는 뉴스타트 참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는 조약에 따른 사찰을 허락받지 못했다”며 “서방이 러시아에 대해 사찰을 허용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핵실험을 할 경우 우리도 똑같이 할 것”이라며 “국방부와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이 이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이번 결정이 조약 탈퇴가 아닌 참여 중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과 러시아가 2010년 체결한 뉴스타트는 양국 핵탄두와 운반체를 일정 수 이하로 감축하고 쌍방 간 핵시설을 주기적으로 사찰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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