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국 제8대 총리로 선임
시진핑 측근 그룹 ‘경제통’
중앙정부 경력 전무 ‘약점’
中, 시진핑-리창 체제 시작
![11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리창(오른쪽) 신임 국무원 총리가 리커창 전 총리의 축하를 받으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베이징 AFP 뉴스1](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3/11/SSC_20230311152739_O2.jpg)
![11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리창(오른쪽) 신임 국무원 총리가 리커창 전 총리의 축하를 받으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베이징 AFP 뉴스1](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3/11/SSC_20230311152739.jpg)
11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리창(오른쪽) 신임 국무원 총리가 리커창 전 총리의 축하를 받으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베이징 AFP 뉴스1
중국의 국회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1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14기 1차 회의 네 번째 전체회의에서 리창을 새 총리로 결정했다. 이로써 리 총리는 신중국 건국(1949년) 이후 8번째 총리가 됐다. 중국의 행정부인 국무원을 이끌며 시 주석의 국정 운영 방향과 방침을 구체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저장성 토박이인 리창은 2002년 시진핑이 저장성 당서기로 내려오면서 인연을 맺었다. 2005년 비서장(비서실장)으로 임명돼 ‘시진핑의 남자’로 눈길을 끌었다. 리창은 시 주석의 후원으로 2017년 19기 1중전회에서 중앙정치국 위원(25명)에 선발되는 파란을 일으키며 상하이시 당서기로 직행했다. 차기 최고지도부(7명)로 들어갈 수 있는 ‘엘리트 코스’다.
시진핑계인 리창이 상하이를 접수한 것은 경쟁 파벌인 상하이방(상하이 출신 정치·경제 인맥)이 자신들의 본거지조차 지키지 못할 만큼 힘이 약해졌음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여겨졌다.
![지난해 4월 중국 상하이 봉쇄 당시 시민들이 식료품 부족 등 여러 불편을 호소하며 리창(노란 원) 당시 상하이시 당서기에게 항의하는 모습. 소셜미디어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3/11/SSC_20230311152740_O2.jpg)
![지난해 4월 중국 상하이 봉쇄 당시 시민들이 식료품 부족 등 여러 불편을 호소하며 리창(노란 원) 당시 상하이시 당서기에게 항의하는 모습. 소셜미디어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3/11/SSC_20230311152740.jpg)
지난해 4월 중국 상하이 봉쇄 당시 시민들이 식료품 부족 등 여러 불편을 호소하며 리창(노란 원) 당시 상하이시 당서기에게 항의하는 모습. 소셜미디어 캡처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말 리창과 오래 알고 지낸 외국 기업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예상보다는 훨씬 유연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매체는 “리창은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스타마켓을 세웠고 테슬라를 상하이에 유치하는 데도 성공했다”며 “그가 시 주석의 정책을 좀더 시장친화적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리 총리는 오는 13일 전인대 폐막식 직후 열리는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취임 일성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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