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헴프셔주 로체스터에서 유세를 벌이고 있다. 2024.1.21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AP,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이날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접수를 마감했다. 노벨위원회는 평화 문제를 연구하는 학계와 국회의원, 역대 수상자 등 추천권을 가진 인사를 통해 후보군을 구성한다.
위원회는 접수된 후보들을 공개하지 않지만 추천자들은 추천 사실을 대외적으로 알릴 수 있어 매해 초 후보군이 드러나기도 한다.
암스테르담 자유대학 교수들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서 평화 노력을 해온 중동지역 평화단체인 ‘에코피스’(EcoPeace)와 ‘우먼 웨이지 피스’(Woman Wage Peace), ‘우먼 포 더 선’(Woman For The Sun)을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국회의원인 잉그빌트 베트루스 토르스빅은 현지 언론 VG를 통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실상을 영상으로 담아온 비디오 저널리스트 모타즈 아자이자를 추천했다고 알렸다.
Norway Nobel Peace Prize
FILE - A Nobel medal is displayed during a ceremony in New York, Tuesday Dec. 8, 2020. The doors close Wednesday, Jan. 31, 2024, for nominations for the 2024 Nobel Peace Prize, with peace activists connected to the wars in Gaza and Ukraine among the known entries. The Norwegian Nobel Committee keeps the nominations secret, but those with nomination rights sometimes make their picks public. (Angela Weiss/Pool Photo via AP, File) FILE PHOTO
클라우디아 테니 미국 공화당 의원은 전날 성명을 내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추천한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중동 지역에 평화를 약속한 아브라함 협약을 이끌어내는 데 큰 노력을 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2020년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모로코가 관계를 정상화하며 이 협약을 맺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과 2021년에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10월 초에 발표되며, 시상식은 12월 10일 오슬로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