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 김하성(사진 왼쪽)과 유릭슨 프로파르가 인터뷰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 앞서 한국 취재진과 만난 프로파르는 “나는 좀 까다로운 편인데 한국 음식은 좋아한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으로 갈비와 잡채를 꼽았다. 김치는 “좀 좋아한다”며 “한국 음식이 맵지만 괜찮다”고 말했다.
프로파르는 전날 경기에서 1회 초 2사 주자 만루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키턴 윈의 공을 노려쳐 만루 홈런을 뽑아냈다. 샌디에이고가 4-0으로 승리하면서 프로파르의 만루 홈런은 결승 타점이 됐다.
프로파르는 “한식을 먹고 파워가 충만했다”며 만루 홈런의 덕을 한식으로 돌렸다. 그는 홈런을 치기 전날인 5일 오후 김하성,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함께 샌프란시스코 시내 한식당에서 식사를 한 바 있다.
프로파르는 “(식사는) 한 상 가득히 나왔다. 여러 한식을 경험할 수 있었다”며 “내가 (식당에서) 계산하려고 했는데, 사장님이 ‘프리’라고 하시면서 다 계산하셨다. 좋은 사장님”이라고 했다.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며 사장에게 인사를 전한 그는 “우리는 다시 한식을 먹으러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하성과 이정후는 지난달 28일부터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두 팀의 4연전을 전후해서 여러 차례 만나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 김하성의 절친인 프로파르도 함께한 것이다.
프로파르의 한식 언급에 김하성은 “그렇게 말해주니까 고맙다”고 했다. 이정후 역시 관련 질문에 “(식당) 사장님이 사주셨다”며 “지난해에 계약하러 왔을 때 한번 갔었다”고 해당 한식당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