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 늘고 에너지 넘쳐”…푸바오, 격리 2주 차 근황

“식욕 늘고 에너지 넘쳐”…푸바오, 격리 2주 차 근황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4-04-18 10:48
수정 2024-04-1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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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이언트 판다보호연구센터. 사진 웨이보
중국 자이언트 판다보호연구센터. 사진 웨이보
지난 3일 한국을 떠나 중국에서 새 출발을 시작한 푸바오가 쓰촨성 워룽선수핑기지에서 격리 생활을 한 지 2주가 넘었다. 푸바오는 중국 도착 직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듯한 불안한 모습을 보여 국내 팬들을 걱정케 했는데, 이를 의식한 듯 중국 측은 푸바오가 격리 생활에 적응해 나가는 모습을 공개했다.

중국 자이언트 판다보호연구센터는 지난 17일 웨이보를 통해 격리 생활 2주 차 푸바오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지난 10일에 공개한 격리 1주 차 영상과 같이 지난 12~16일 닷새간 촬영된 푸바오의 일과 모습이 일기 형식으로 제작됐다.

영상을 보면 푸바오는 워터우, 당근, 대나무 잎 등 먹이를 맛있게 먹는다. 지난 15일에는 방사장에 나와 활동하는 모습도 담겼다.

판다보호연구센터는 “푸바오는 식욕도 좋고 에너지도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방사장을 탐색하기 시작했으며 바깥 활동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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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이언트 판다보호연구센터 웨이보
중국 자이언트 판다보호연구센터 웨이보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의 푸바오는 ‘용인 푸씨’ ‘푸공주’ ‘푸뚠뚠’ 등 다양한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푸바오는 이달 초 중국 쓰촨성 워룽선수핑기지로 떠났다. 중국이 해외 각국에 보낸 판다는 멸종위기종 보전 협약에 따라 만 4세가 되기 전에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푸바오는 워룽선수핑기지에서 1개월 정도 격리·검역 절차를 거친다. 격리가 끝난 이후에는 워룽선수핑기지·워룽허타오핑기지·두장옌기지·야안기지 4곳 중 한 곳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푸바오가 새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경우 일반 공개 시기도 앞당겨질 수 있다. 선수핑 기지의 쩡원(曾文) 사육사는 중국 월간지 ‘중국’과의 인터뷰에서 “판다마다 적응 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공개 시점은 예측할 수 없다”며 “과거 중국에 돌아온 판다의 사례를 보면 짧게는 1∼2개월에서 길게는 7∼8개월이 걸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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