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급한 한국인 맞춤형”…‘원조 어펜져스’ 김준호 해설 화제

“성격 급한 한국인 맞춤형”…‘원조 어펜져스’ 김준호 해설 화제

하승연 기자
입력 2024-08-01 15:03
수정 2024-08-0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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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 도쿄올림픽을 통해 ‘원조 어펜져스’로 오상욱(27·대전광역시청),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과 호흡을 맞췄던 김준호의 빠르고 정확한 해설이 화제가 되고 있다. KBS 스포츠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2020 도쿄올림픽을 통해 ‘원조 어펜져스’로 오상욱(27·대전광역시청),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과 호흡을 맞췄던 김준호의 빠르고 정확한 해설이 화제가 되고 있다. KBS 스포츠 인스타그램 캡처
‘원조 어펜져스’ 김준호 KBS 해설위원의 빠르고 정확한 경기 해설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일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020 도쿄올림픽을 통해 ‘원조 어펜져스’로 오상욱(27·대전광역시청),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과 호흡을 맞췄던 김준호의 해설에 대한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김준호 해설 좋다. ‘빨리빨리’ 민족에게 최적의 해설 같다”며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늦었어요’라고 하면 우리 실점이고 ‘빨랐어요’라고 하면 우리 득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최근까지 현역이었기에 심판의 아쉬운 판독을 냉정하게 흘려보낸다”며 “어필해봐야 달라지는 게 없으니까 그냥 주어진 상황에 빨리 적응해서 다음 포인트를 확실하게 내는 데 집중하라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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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펜싱 국가 대표 구본길(왼쪽부터), 오상욱, 김정환, 김준호가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경기에서 승리한 뒤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1.07.28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지난 2021년 펜싱 국가 대표 구본길(왼쪽부터), 오상욱, 김정환, 김준호가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경기에서 승리한 뒤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1.07.28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실제로 김준호는 지난 31일(현지시간) 사브르 단체전 첫 경기였던 캐나다와의 8강전에서도 정확하고 빠른 해설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준호는 박상원(23·대전광역시청)이 공격하자 심판의 판단과 점수가 나오기도 전에 “빨랐다”고 말했고, 곧 박상원의 득점으로 연결되는 장면이 나와 놀라움을 안겼다.

누리꾼들은 “센서보다 더 빠르다”, “펜싱밖에 모르는 해설자”, “흐름 넘어간다 싶으면 선수들에게 잔소리 폭격 들어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31일(한국시간) 박상원, 오상욱, 구본길, 도경동(24·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헝가리와의 결승전에서 45-41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대표팀은 2012 런던,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라는 기록을 써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땐 종목 로테이션으로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 열리지 않았다. 올림픽 남자 사브르 종목 단체전 3연패는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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