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탄도미사일 정확도, 1~3㎞에서 50~100m로 향상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서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이는 북한군 시신 사진. 나무에는 한글로 ‘하늘’이라고 적혀 있다. 텔레그램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5/02/06/SSC_20250206194506_O2.png.webp)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서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이는 북한군 시신 사진. 나무에는 한글로 ‘하늘’이라고 적혀 있다. 텔레그램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5/02/06/SSC_20250206194506_O2.png.webp)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서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이는 북한군 시신 사진. 나무에는 한글로 ‘하늘’이라고 적혀 있다. 텔레그램 캡처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수류탄으로 자폭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극단 선택의 현장이 사진과 함께 공개됐다.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군사 전문 텔레그램 채널을 운영하는 안드리 차플리엔코는 “러시아군 사이에 급증한 자살이 북한군에도 확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군이 전선에서 철수한 뒤, ‘하늘’이라는 상징이 그려진 곳 옆에서 테러범의 시신이 발견됐다”며 북한군 시신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첨부했다.
차플리엔코는 “우리 정보요원들은 북한군이 포로가 되지 않기 위해 극단 선택을 하는 방법에 대한 특별 지시를 받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포로로 붙잡힌 북한군 병사들도 잡히기 직전까지 수류탄을 찾고 콘크리트 기둥에 머리를 찧는 등의 자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북한 포로 생포 작전에 참여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이날 공개된 AP 통신과 인터뷰에서 “다리를 다친 채 낙오되어 있던 북한군 병사는 응급 처치를 제공하자 처음에는 저항하지 않았으며, 우크라이나군을 ‘형제’라고 부르고 담배와 물을 달라고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북한군 포로 사진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5/01/14/SSC_20250114140309_O2.jpg.webp)
![북한군 포로 사진 캡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5/01/14/SSC_20250114140309_O2.jpg.webp)
북한군 포로 사진 캡처
우크라이나군은 이 틈을 타 그가 지니고 있던 수류탄을 몰래 빼앗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들이 우크라이나군 소속임을 알아차린 북한 병사는 갑자기 수류탄을 찾기 위해 빈 주머니를 미친 듯이 뒤졌다고 밝혔다.
다른 우크라이나군 낙하산 부대원은 생포된 또 다른 북한 병사가 자신을 이송하기 위한 우크라이나군 차량이 도착하자 갑자기 인근의 콘크리트 기둥에 돌진해 머리를 찧으며 자해를 시도했다고 전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북한 탄도미사일의 정확도는 지난해보다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로이터통신은 6일 의도한 표적에서 50~100m 이내로 북한 탄도미사일의 정확도가 향상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몇 주 동안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20개가 넘는 북한 탄도 미사일의 정확도를 분석한 결과다.
전쟁 초기 북한 탄도미사일의 정확도는 1~3㎞였지만 가장 최근의 미사일은 50~100m의 정확도를 보였다는 것이다.
러시아는 2023년 말부터 북한의 K-23, K-23A, K-24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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