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2월 7일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함께 발언하고 있다. AP뉴시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5/02/08/SSC_20250208071427_O2.jpg.web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2월 7일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함께 발언하고 있다. AP뉴시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5/02/08/SSC_20250208071427_O2.jpg.web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2월 7일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함께 발언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다수 국가를 대상으로 ‘상호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이 포함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다른 국가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며 “다음 주 상호 교역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더 많이도, 더 적게도 원하지 않는다”며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협력해야 하며,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도 포함될까…“모든 국가에 영향 미칠 것”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조치는 모든 국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혀, 한국도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그는 자동차 관세를 검토 대상으로 언급하며 “이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미국이 자동차를 공급하지 않는 국가들이 있다. 우리는 이를 동등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이 자동차 수출보다 수입이 많은 상황을 문제 삼으며, 무역 균형을 맞추기 위해 추가 관세 부과를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8년에도 국가 안보를 이유로 자동차 및 부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결국 시행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호 관세’라는 명분을 내세워 다시 한번 관세 정책을 강하게 추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미국 국기 옆에서 일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seoul.co.kr/img/upload/2025/02/08/SSC_20250208071446_O2.jpg.webp)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미국 국기 옆에서 일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seoul.co.kr//img/upload/2025/02/08/SSC_20250208071446_O2.jpg.webp)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미국 국기 옆에서 일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증시 급락… 기술주·자동차주 타격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과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 급등이 겹치면서 뉴욕증시도 흔들렸다.
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99% 하락한 44,303.40에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95%, 1.36% 하락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특히 기술주와 대형 성장주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애플은 2.40%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1.46% 하락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테슬라는 3%대 하락률을 기록했고, 아마존은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가 실망감을 주면서 4.05% 급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언이 현실화될 경우, 한국 수출 기업들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자동차, 반도체, 철강 등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산업군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발표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4.3%로 급등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했고, 이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도 커질 전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음 주 발표할 구체적인 상호 관세 정책이 한국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미국 경제와 증시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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