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지난달 백악관서 접견
미국의 최고령 퇴역군인으로 알려진 엠마 디드레이크(110)가 16일(현지시간) 사망했다.AP통신 등 외신은 디드레이크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고 한 달 뒤인 이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디드레이크의 손녀인 메릴린 혼은 “한 달 전 오늘 백악관에 할머니와 함께 갔고 이후 할머니가 모든 것을 성취했다고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엠마 디드레이크는 훌륭하게 국가에 봉사했고 국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세대들의 선구자”라며 “나와 아내는 그의 가족과 친구, 그녀로부터 영감 받은 모든 사람에게 깊은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백악관 오벌 오피스를 찾은 디드레이크를 접견하고 “디드레이크는 희생의 표상”이라며 “흑인 여성으로 군 복무를 했다는 점에서 선구자의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디드레이크는 1905년 미국 앨라배마 주에서 태어나 38세 때인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3년 입대해 복무했다.
퇴역 후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에 가입해 흑인 인권 운동활동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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