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해리스 지지선언…‘마지막 허들’ 넘었다

오바마, 해리스 지지선언…‘마지막 허들’ 넘었다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4-07-26 18:45
수정 2024-07-26 19: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할 수 있는 모든 것 할 것”
내달 대의원 투표서 후보 선출 유력

이미지 확대
버락 오바마(왼쪽) 전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오른쪽) 미 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AP 뉴시스
버락 오바마(왼쪽) 전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오른쪽) 미 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AP 뉴시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유력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지지를 얻은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26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 선언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배우자 미셸 오바마 여사와 함께 해리스에게 전화를 걸어 “미셸과 나는 당신을 지지한다”면서 “당신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말하려 전화했다”고 말했다.

미셸 오바마도 “나는 당신이 자랑스럽다. 이것은 역사적인 일이 될 것”이라며 해리스 부통령을 격려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것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 두 분과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감사를 표했다고 CNN은 전했다.
이미지 확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포티지에서 열린 정치 행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 지지 연설 도중 환하게 웃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의 새 대선 후보로 유력하게 검토되자 러닝메이트로 거론되는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주지사는 그에게 전화를 걸어 지지 의사를 밝혔다. 포티지(미시간주) AFP 연합뉴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포티지에서 열린 정치 행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 지지 연설 도중 환하게 웃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의 새 대선 후보로 유력하게 검토되자 러닝메이트로 거론되는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주지사는 그에게 전화를 걸어 지지 의사를 밝혔다. 포티지(미시간주) AFP 연합뉴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지 선언을 한 것은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는 데에 마지막 허들을 넘은 것으로 평가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레이스에서 물러나며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힌 뒤,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원 등 민주당의 거물급 인사들을 비롯해 민주당의 대권 잠룡들이 연이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고 나섰다.

그러나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입장을 내놓지 않아 일각에서는 그가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져나왔다.

CNN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해리스 부통령을 알고 지냈으며, 정기적으로 연락을 하는 등 든든한 후원자의 역할을 해왔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민주당이 대의원들로 하여금 새 후보를 선출하는 합법적인 절차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다음달 7일까지 러닝메이트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다음달 19일부터 22일까지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하며, 해리스 부통령은 다음달 1일 시작되는 대의원 온라인 투표를 통해 후보로 공식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북특별자치도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가능할까?
전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전북도는 오래전부터 유치를 준비해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난해 ‘세계잼버리’ 부실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이라 유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북도의 올림픽 유치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