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르면 바로 주문… 하루 12캔 마셔
바이든 취임 땐 초콜릿칩 과자 채워
루스벨트 대신 앤드루 잭슨 초상화
처칠 흉상 복귀… ‘은색 독수리’ 추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년 만에 백악관 주인으로 돌아온 20일(현지시간)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 있는 대통령 전용 책상인 ‘결단의 책상’에 빨간색 ‘콜라 버튼’(선)이 부활했다. 워싱턴DC UPI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5/01/22/SSC_20250122000438_O2.jpg.webp)
워싱턴DC UPI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년 만에 백악관 주인으로 돌아온 20일(현지시간)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 있는 대통령 전용 책상인 ‘결단의 책상’에 빨간색 ‘콜라 버튼’(선)이 부활했다. 워싱턴DC UPI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5/01/22/SSC_20250122000438_O2.jpg.web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년 만에 백악관 주인으로 돌아온 20일(현지시간)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 있는 대통령 전용 책상인 ‘결단의 책상’에 빨간색 ‘콜라 버튼’(선)이 부활했다.
워싱턴DC UPI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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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 대통령 공식 집무실 오벌오피스에 있는 ‘결단의 책상’에 빨간색 ‘콜라 버튼’이 부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취임식 직후 오벌오피스를 언론에 공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첫 임기 때 책상에 빨간색 다이어트 콜라 버튼을 뒀던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콜라가 마시고 싶을 때마다 이 버튼을 누르면 보좌진이 콜라를 가져오는 장치다. 술과 담배를 일절 하지 않는 그는 다이어트 콜라를 하루에 12캔 정도 마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취임 후 이 버튼을 없앴고 대신 집무실 밖에 초콜릿 칩 과자를 쌓아 두었다고 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다시 돌아오면서 콜라 버튼이 책상에 다시 생겼고 초콜릿 칩 과자는 사라지게 됐다.
벽난로 옆에는 미국의 제37대 대통령 앤드루 잭슨의 초상화가 다시 걸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부터 자신을 ‘21세기판 잭슨 대통령’이라 칭하며 그를 롤모델로 삼았다. 잭슨 대통령은 엘리트 기성 정치인 중심의 정치를 배격하고 미국의 최선의 이익을 앞세우며 타국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 고립주의 정책을 이어 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 흉상도 다시 가져다 놨다. 이 흉상은 트럼프가 첫 임기 때 벽난로 근처 테이블 위에 놓았던 것인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취임한 뒤 치웠다가 이번에 다시 돌아왔다. 벽난로 위에 미국의 국조에 해당하는 은색 독수리 장식물이 새롭게 추가됐다.
바이든 전 대통령 때 걸려 있던 진보 성향의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대형 초상화는 떼어졌다. 바이든이 사용하던 파란색 카펫은 트럼프 첫 임기 때 사용한 연한 갈색으로 바뀌었다. 이 같은 재단장은 바이든 전 대통령이 아직 백악관에 머물고 있을 당시 불과 몇 시간 만에 끝났다고 WSJ는 전했다.
2025-01-2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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