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seoul.co.kr/img/upload/2015/11/06/SSI_20151106102153_O2.jpg)
![](https://img.seoul.co.kr//img/upload/2015/11/06/SSI_20151106102153.jpg)
미국의 인터넷 매체 마셔블은 호주에 거주하는 농장 관리인인 조프 미첼이 촬영해 페이스북에 올린 이 사진을 5일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첼은 농장 인근 비포장 도로에서 운전하던 중 이 놀라운 장면을 보게 됐다. 발견 즉시 차에서 내린 그는 카메라를 들이대고 엉켜 있는 뱀의 모습을 촬영했다.
그는 “두 뱀은 죽어 있었으며, 언뜻 보기에 갈색뱀이 검정뱀을 삼키던 중 검정뱀이 갈색뱀 몸통을 뚫고 나온 듯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전문가 의견을 구하기 전 뱀이 맹금류의 공격을 받았을 상황을 가정했다. 갈색뱀이 검정뱀을 삼키고 있을 때 매 같은 맹금류 공격을 받아 몸통에 구멍이 나자 산채로 먹히던 검정뱀이 그 구멍을 통해 빠져나오다가 함께 죽었을 가능성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시드니의 뱀 포획 전문가 롭 암브로즈는 뱀이 자동차에 치였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갈색뱀이 검정뱀을 삼키던중 차이 치이면서 몸통이 터졌고, 터진 구멍으로 검정뱀이 튀어나왔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호주 동물원 관계자는 사진을 본 뒤 “너무 충격적인 사진”이라면서 “갈색뱀이 검정뱀을 삼키고 있었다는 사실만 확실할 뿐, 어떻게 검정뱀이 나왔는지는 전혀 알 수가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
사진= 조프 미첼/ 페이스북
이미경 기자 btf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