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왕 와병중에 왕비까지 건강 이상…뇌 혈액 부족

태국 국왕 와병중에 왕비까지 건강 이상…뇌 혈액 부족

입력 2016-05-27 13:14
수정 2016-05-2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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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미폰 아둔야뎃(88) 태국 국왕이 몇 년째 와병 중인 가운데 시리킷 왕비(83)마저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현지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태국 왕실 사무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시리킷 왕비가 최근 건강검진 과정에서 뇌 혈액 부족 현상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뇌 허혈로 알려진 이 증상은 뇌혈관에 이상이 생겨 뇌에 공급되는 혈액량이 줄어드는 현상으로 심할 경우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

사무국은 “X레이 촬영 결과 2012년 뇌졸중 당시 나타났던 뇌 혈액 부족 상태가 감지됐다. 그러나 새롭게 나타난 이상 증세는 없다”고 설명했다.

시리킷 왕비는 지난 2012년 뇌졸중으로 입원한 전력이 있으며,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한편, 1946년 즉위해 70년간 태국을 통치해온 푸미폰 국왕은 세계 최장수 재위 기록을 갖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09년부터 고열과 저혈압, 심장 박동수 증가 등 증세로 여러 차례 병원 신세를 지면서 건강 이상설을 낳았다.

푸미폰 국왕은 지난 20일에도 뇌에 뇌척수액이 고이는 뇌수종(腦水腫)으로 치료를 받은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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