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기차서 임신부 던져…결국 아기 유산” 성폭행 시도한 인도男 체포

“달리는 기차서 임신부 던져…결국 아기 유산” 성폭행 시도한 인도男 체포

이보희 기자
입력 2025-02-11 16:12
수정 2025-02-1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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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세 인도 남성…2022년에도 열차 성폭행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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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성폭행을 시도하던 남성이 저항하던 임신부를 달리는 열차에서 던진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보도 캡처(NewsX)
인도에서 성폭행을 시도하던 남성이 저항하던 임신부를 달리는 열차에서 던진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보도 캡처(NewsX)


한 인도 남성이 성폭행 시도에 저항한 임신부를 달리는 기차에서 던진 사건이 발생해 인도를 충격에 빠뜨렸다.

인디아 투데이 등 다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인도 타밀나두주(州)에서 임신부 A(36)씨가 31세 남성 헤마라즈의 성폭행 시도에 저항하다 움직이는 기차에서 떨어진 사고가 발생했다.

임신 4개월인 A씨는 어머니를 만나러 오전 6시 40분 열차의 여성칸에 탑승했다. 당시 6명의 여성이 해당칸에 있었으나 오전 10시 15분쯤 다른 여성들이 모두 내리며 A씨만 혼자 남게 됐다.

그때 헤마라즈가 해당 칸에 탑승했고 그는 약 30분간 조용히 있다가 성폭행을 시도했다. A씨가 “임신했다”며 강하게 저항하자 헤마라즈는 A씨를 끌고 가 손을 부러뜨리고 달리고 있던 기차에서 밀어버렸다.

떨어진 여성을 본 지역 주민들은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구급차를 불렀다. A씨는 곧바로 지역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처치를 받았다.

A씨는 이 사고로 손과 다리에 골절을 입었고 머리에도 부상을 입었다. 이후 지난 8일 결국 아이를 유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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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성폭행을 시도하던 남성이 저항하던 임신부를 달리는 열차에서 던진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보도 캡처(NewsX)
인도에서 성폭행을 시도하던 남성이 저항하던 임신부를 달리는 열차에서 던진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보도 캡처(NewsX)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헤마라즈를 추적했고 그는 결국 다른 기차역에서 체포됐다.

조사 결과 헤마라즈에게는 2022년에 열차 승객을 성폭행 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24년 4월에도 여성 살인 혐의로 체포됐으나 보석으로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 이후 당국은 남성이 여성칸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검사를 시작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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