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즈청, 3년 만에 4배의 수익 “할아버지 영향력 작용” 의혹
중국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장손이 사모펀드를 통해 3년 만에 4배의 수익을 올렸으며, 여기에는 사실상 장 전 주석의 힘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장 전 주석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반부패 드라이브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전해진 소식이어서 주목된다.장쩌민 중국 전 국가주석
장즈청은 할아버지인 장쩌민의 영향력 덕분에 금융·투자 업계에서 20대의 나이에 ‘큰손’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이다. 하버드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골드만삭스에서 근무하다 사모펀드를 세웠으며, 투자자 중에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홀딩스와 홍콩의 최고 재벌 리카싱(李嘉誠) 청쿵(長江) 부동산그룹 회장도 포함돼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2014-04-12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