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 “한국 국회 힘내세요”…한중FTA 비준 촉구

中 언론 “한국 국회 힘내세요”…한중FTA 비준 촉구

입력 2015-11-02 10:53
수정 2015-11-0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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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문 유커 현재의 3.5배로 늘어날 것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의 방한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내에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연내발효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한중 FTA 발효가 양국 경제에 큰 힘이 될 수 있는데도 한국내 국회비준절차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도 하강압력이 강화되고 있어 새로운 돌파구 모색이 절실한 상황이다.

리커창 총리가 지난 1일 정의화 국회 의장을 면담하고 한중 FTA의 조속한 비준을 희망한 것도 이런 배경이 작용했다.

2일 중국 매일경제에 따르면 리커창 총리는 지난달 31일 한국 경제계 인사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수교이후 20년이 지나는 동안 무역규모는 3천억달러(330조원)로 60배로 성장했다면서 중국의 개방의 폭은 갈수록 확대될 것이며 향후 양국간 무역합작은 더욱 광활한 신천지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커창 총리는 1일 ‘중국 관광의 해’ 폐막식에서는 한국의 삼계탕 수입과 김치 수입 여건을 개선키로 했다면서 지난해 상호 관광객 규모가 1천만명을 넘어선 것은 특기할만은 점이라고 밝혔다.

중국 외교학원 국제안전연구중심의 비서장 링성리(凌勝利)는 올해 한중 FTA가 발효하면 경제총량이 12조달러에 달하는 거대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면서 리 총리의 방한의 중요한 목적 가운데 하나가 한중 FTA 발효를 가속화하는데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중심 대외경제부 주임 쉬훙창(許宏强)은 상품교역규모로 보면 중국은 세계 최대, 한국은 9번째라면서 양국이 FTA를 체결하면 무역규모와 자유화 정도 등에서 최고 수준의 FTA에 이를 것이라면서 이는 양국 경제 뿐아니라 세계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또 한중 FTA가 비자 발급이나 임시 입국비자 등에서 교류를 촉진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면서 관광산업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또 FTA가 발효하면 한국의 여행사들이 중국내에서 한국으로 가는 관광객이나 제3국으로 가는 관광객을 모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 유커는 612만명으로 한국을 방문한 외국관광객 전체의 43%에 해당한다면서 2020년에는 그 수가 현재의 3.5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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