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접경지역서 조선족 목사 숨진 채 발견

북·중 접경지역서 조선족 목사 숨진 채 발견

이창구 기자
이창구 기자
입력 2016-05-01 22:58
수정 2016-05-02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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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린성서… “피살 가능성”

1993년부터 탈북자 지원활동

북·중 접경지역인 중국 지린(吉林)성에서 조선족 목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재외공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8시쯤 중국 지린성 창바이(長白)조선족자치현 장백교회의 한모 목사가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피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공안은 한 목사의 시신을 수습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 목사는 1993년부터 창바이현을 근거지로 탈북자 지원활동을 펼쳐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 목사가 소속된 교회 인사들은 “북한 측에 의해 살해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피살 정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 재외공관 관계자는 “중국 측 공안이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나 노동절 연휴가 시작돼 사실관계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주중 한국대사관과 선양 한국총영사관은 “북·중 접경지역에서 한국 교민, 선교사, 기자에 대한 북한의 테러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2016-05-0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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