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징역 1년’ 복면금지법 시행 첫 주말
14세 소년 경찰 총 맞고 체포… 분노 커져시위대 일부 “홍콩 임시정부 수립” 선언
캐리 람 “폭도들 행동에 매우 어두운 밤”
대만 차이잉원 “자유의 열망에 응답해야”
美국무부는 대만서 첫 ‘태평양대화’ 진행
18주째 주말 시위
홍콩 정부가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을 시행한 가운데 시위대원들이 지난 4~6일 이에 반대하는 의미로 더욱 다양하고 기발한 가면을 쓰고 집회에 참가하고 있다. 홍콩 AP 연합뉴스
18주째 주말 시위
홍콩 정부가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을 시행한 가운데 시위대원들이 지난 4~6일 이에 반대하는 의미로 더욱 다양하고 기발한 가면을 쓰고 집회에 참가하고 있다. 홍콩 AFP 연합뉴스
18주째 주말 시위
홍콩 정부가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을 시행한 가운데 시위대원들이 지난 4~6일 이에 반대하는 의미로 더욱 다양하고 기발한 가면을 쓰고 집회에 참가하고 있다. 홍콩 로이터 연합뉴스
18주째 주말 시위
홍콩 정부가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을 시행한 가운데 시위대원들이 지난 4~6일 이에 반대하는 의미로 더욱 다양하고 기발한 가면을 쓰고 집회에 참가하고 있다. 홍콩 로이터 연합뉴스
18주째 주말 시위
홍콩 정부가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을 시행한 가운데 시위대원들이 지난 4~6일 이에 반대하는 의미로 더욱 다양하고 기발한 가면을 쓰고 집회에 참가하고 있다. 홍콩 로이터 연합뉴스
18주째 주말 시위
홍콩 정부가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을 시행한 가운데 시위대원들이 지난 4~6일 이에 반대하는 의미로 더욱 다양하고 기발한 가면을 쓰고 집회에 참가하고 있다. 홍콩 AFP 연합뉴스
앞서 홍콩 정부는 5일 0시부터 공공 집회나 시위 때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을 시행했다. 이를 어기면 최고 징역 1년형에 처해진다. 그러자 홍콩 시민들은 이에 반발해 다양한 방식으로 얼굴을 가리고 “홍콩이여 저항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저항에 나섰다. 일부 시위대는 영화 ‘브이포벤데타’에 등장한 ‘가이 포크스’ 가면을 썼다. 가이 포크스는 1605년 영국 성공회 수장이던 제임스 1세 국왕을 암살하려다가 실패한 인물로 ‘저항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특히 10대 소년이 경찰이 쏜 실탄에 맞고 체포돼 시위대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정부가 복면금지법 시행을 선언한 지난 4일 저녁 위안랑 지역에서 시위를 벌이던 14세 소년이 경찰이 쏜 실탄을 허벅지에 맞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지난 1일 고교생 쩡즈젠(18)이 경찰이 쏜 실탄을 가슴에 맞고 수술을 받은 데 이어 두 번째다. 경찰은 어떠한 사과나 해명도 없이 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소년을 폭동과 경찰관 폭행 혐의로 체포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감정이 격해진 시위대가 잇따라 기물을 부수며 저항했다. 차이나텔레콤 매장이나 중국은행의 현금인출기(ATM) 등 중국계 기업 자산을 파손했다. 일부는 “중국 공산당 통치를 받는 정부는 홍콩인을 대변할 수 없다”며 미국 독립선언문 일부를 차용한 ‘홍콩 임시정부’ 설립을 선언하기도 했다고 SCMP는 덧붙였다.
18주째 주말 시위
홍콩 정부가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을 시행한 가운데 시위대원들이 지난 4~6일 이에 반대하는 의미로 더욱 다양하고 기발한 가면을 쓰고 집회에 참가하고 있다. 홍콩 로이터 연합뉴스
18주째 주말 시위
홍콩 정부가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을 시행한 가운데 시위대원들이 지난 4~6일 이에 반대하는 의미로 더욱 다양하고 기발한 가면을 쓰고 집회에 참가하고 있다. 홍콩 AFP 연합뉴스
18주째 주말 시위
홍콩 정부가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을 시행한 가운데 시위대원들이 지난 4~6일 이에 반대하는 의미로 더욱 다양하고 기발한 가면을 쓰고 집회에 참가하고 있다. 홍콩 AFP 연합뉴스
한편 대만 외교부는 “미국과 7일 타이베이에서 진일보한 대외관계 협력을 위한 ‘태평양대화’를 갖는다”고 전했다. 1979년 미중 수교 뒤로 미 국무부 관리가 대만을 방문해 대화를 나누는 것은 처음이다. 최근 중국의 압박으로 외교적 고립에 빠진 대만을 도우려는 조치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2019-10-07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