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외무, 女의원에 “명청한 여자” 발언 논란

영국 외무, 女의원에 “명청한 여자” 발언 논란

입력 2013-07-11 00:00
수정 2013-07-1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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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이 여성 비하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가디언과 BBC방송 등 영국 언론은 헤이그 장관이 10일(현지시간) 하원에서 열린 총리와의 질의 답변 도중 노동당의 캐시 제이미슨 하원의원에게 “멍청한 여자”라고 말하는 모습이 방송을 탔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발언은 제이미슨 의원이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에게 보수당의 정치자금 에 관해 묻던 중 나왔다.

제이미슨 의원이 “툴로우 석유가 보수당에 자금을 후원한 것과 헤이그 장관이 툴로우의 납세 문제에 개입한 것이 연관이 있는가”라고 묻자, 캐머런 총리 뒤편에 앉아있던 헤이그 장관이 두 번 잇달아 “멍청한 여자”라고 말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헤이그 장관은 이어 제이미슨 의원 쪽을 바라보면서 또 “멍청하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노동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성차별 발언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노동당의 마이클 맥캔 의원은 트위터에서 헤이그 장관의 발언이 “듣기 거북하다”고 비난했고 다른 의원들도 헤이그 장관의 사과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헤이그 장관 측은 그가 성차별주의자가 아니고 여성을 상대로 한 성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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