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민 디악 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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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수사당국은 스위스에 있는 스포츠 마케팅 업체인 AMS가 디악의 아들이 설립한 회사에 IAAF 자금을 보내는 중요 역할을 한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수색 협조를 스위스 정부에 요청했다. AMS는 덴쓰의 파트너사이다.
세네갈 출신인 디악 전 회장은 도쿄올림픽 유치위원회로부터 뇌물을 받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의 표를 매수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프랑스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다케다 스네카즈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위원장이 지난 3월 퇴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덴쓰는 2001년 IAAF가 파산한 업체와 맺었던 계약을 승계하면서 IAAF의 아시아·유럽 지역 마케팅 독점권을 얻었다. 디악 전 회장의 임기가 1년 남은 2014년에는 이 계약을 2029년까지 연장했다. 유례를 찾기 힘든 장기 계약이다. 덴쓰는 AMS에 일부 마케팅 권리를 재판매했고, AMS의 설립 과정에도 적극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9-08-29 2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