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넉달 만에 지지율 반토막 난 스가 일본 총리](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1/25/SSI_20210125103613_O2.jpg)
2021-01-25
![취임 넉달 만에 지지율 반토막 난 스가 일본 총리](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1/25/SSI_20210125103613.jpg)
취임 넉달 만에 지지율 반토막 난 스가 일본 총리
일본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이 갈팡질팡하는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 내각 지지율이 급락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스가 내각의 지지율은 33%로 나타나 작년 9월 총리 취임 당시의 지지율(65%)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급락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스가 총리가 지난 18일 도쿄에서 개회한 중의원에 출석해 연설하는 모습. 도쿄 로이터 연합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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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내 백신 접종이 17일 시작되는 것은 백신을 최대한 앞당겨 국민들에 보급한다는 정권 차원의 지침에 따른 것이다. 마이니치는 이와 관련해 “백신 접종을 난국 타개의 돌파구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지만, 급하게 추진되는 만큼 구체적 일정이 확정되지 않는 등 풀어야 한 과제가 많은 상태에서의 출발”이라고 평가했다.
스가 총리는 지난 15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백신은 코로나19 감염대책의 결정판”이라며 “하루속히 국민에게 안전하고 유효한 백신을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스가 총리는 지난해 12월 25일 기자회견에서 “2021년 2월 말까지 확보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안전성, 유효성을 심사한 뒤 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정권의 지지율이 추기로 폭락하지는 가운데 위기 극복의 마지막 수단은 백신뿐이이라는 공감대가 정부·여당 안에 형성되면서 일정을 대폭 앞당겼다.
![고노 다로 일본 행정개혁담당상 A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1/17/SSI_20210117163510_O2.jpg)
AP 연합뉴스
![고노 다로 일본 행정개혁담당상 A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1/17/SSI_20210117163510.jpg)
고노 다로 일본 행정개혁담당상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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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을 서두르는 데는 오는 7월 도쿄올림픽·패럴림픽도 중요한 배경이 되고 있다. 다음달 7일 해제를 목표로 도쿄도 등 10개 광역단체에 긴급사태가 선언돼 있는 가운데, 이날을 기점으로 6일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이사회 및 총회가 열린다. 이어 25일에는 올림픽 성화 봉송이 시작된다. 3월에는 어떻게든 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할지 말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IOC가 최종적으로 개최를 선택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을 빨리 본궤도에 올려놓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게 스가 총리의 생각이다.
그러나 백신 접종에 올인하는 데 대한 우려도 나온다. 자민당의 한 간부는 “백신의 부작용 가능성 등 접종계획이 예정대로 진척되지 않으면 정권의 지지율은 더욱 급격히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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