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자료사진
2016년 8월 전통적인 지배층의 지도자 캄위나 사푸가 살해된 뒤 발생한 중부의 카사이 분쟁 와중에 수백명이 희생됐고, 100만명 이상이 거처를 옮겨야 했다.
그녀는 그 해 3월 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인 마이클 샤프(당시 34)와 함께 카사이 지역을 찾았다.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 이후 만들어진 공동묘지를 발굴할 요량이었다. 하지만 통역사 베투 친텔라와 함께 끌려가 살해됐다. 세 사람의 주검은 납치된 지 열엿새 뒤에야 발견됐다. 참담하게도 카탈란의 주검은 참수된 채였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며 “정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일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는데 5년이 지나서야 이뤄지게 댔다. 현지 군사법원은 4년을 끈 재판 끝에 29일 세 사람의 납치와 살해 혐의로 기소된 51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피고인은 대부분 반군 전사 출신이었으며 상당수가 궐석인 상태에서 중형이 내려졌다. DRC는 사형 집행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에 상당수는 종신형을 복역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피고들에 적용된 혐의는 테러 가담부터 살인까지 다양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장 드 듀 맘붸니 대령은 징역 10년형이 선고됐는데 명령 불복종 혐의가 인정돼서였다. 기자와 경찰관은 무죄로 혐의를 벗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