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나간 인연
소낙비가 갑자기 억수같이 쏟아지고 있었다. 우산을 미처 가지고 나오지 못한 철수는 얼떨결에 쏟아지는 비를 고스란히 다 맞게 되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비를 맞으며 걷고 있는데 누군가가 우산을 받쳐주는 것이 아닌가. 철수는 고맙다고 말하며 우산 주인의 얼굴을 힐끔 쳐다보았다. 두 번 다시 보기 힘든 아름다운 미모의 여인이었다. 철수는 아가씨와 어떻게 한 번 운명적인 인연을 만들어 보고 싶은 욕심이 들었다.
“우산을 씌워준 답례로 제가 근사하게 저녁을 사고 싶은데요.”
철수의 말을 들은 아가씨는 빙그레 웃으며,
“우산도 못 사는 주제에, 그 돈 있으면 우산이나 사서 쓰시죠?”
●버스에서
한 할머니가 버스에 탔다. 그런데 한 학생이 자는 척하면서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끝까지 버티다가 학생이 두눈을 번쩍 뜨고 일어서 내리려 하자 할머니가 한 마디 했다.
“왜? 좀 더 버티지 그래?”
소낙비가 갑자기 억수같이 쏟아지고 있었다. 우산을 미처 가지고 나오지 못한 철수는 얼떨결에 쏟아지는 비를 고스란히 다 맞게 되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비를 맞으며 걷고 있는데 누군가가 우산을 받쳐주는 것이 아닌가. 철수는 고맙다고 말하며 우산 주인의 얼굴을 힐끔 쳐다보았다. 두 번 다시 보기 힘든 아름다운 미모의 여인이었다. 철수는 아가씨와 어떻게 한 번 운명적인 인연을 만들어 보고 싶은 욕심이 들었다.
“우산을 씌워준 답례로 제가 근사하게 저녁을 사고 싶은데요.”
철수의 말을 들은 아가씨는 빙그레 웃으며,
“우산도 못 사는 주제에, 그 돈 있으면 우산이나 사서 쓰시죠?”
●버스에서
한 할머니가 버스에 탔다. 그런데 한 학생이 자는 척하면서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끝까지 버티다가 학생이 두눈을 번쩍 뜨고 일어서 내리려 하자 할머니가 한 마디 했다.
“왜? 좀 더 버티지 그래?”
2010-01-1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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