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등병과 고참의 차이-축구편
이등병
무조건 뛴다.
공이 안 와도 뛴다.
공 가는 방향으로 뛴다.
중앙선을 넘으면 생명선을 넘는 거다.
그 너머는 다른 세상이다.
공이 그렇게 미울 때가 없다.
잘해도 욕(상대편 고참한테), 못하면 같은편 고참한테 욕으로 끝나는 게 아니고 맞는다.
병장
상대편 골키퍼랑 설렁설렁 놀다가 공이 와서 자기 발에 맞고 들어가길 기다린다.
(우리 고참 중엔 병장이 골키퍼하면서 주머니에 손넣고 있다가 공이 와도 그냥 서 있다. 그러다가 골 들어가면 밑에 쫄따구들을 혼내는 놈도 있다. 병장은 그 재미로 축구한다. 모든 게 다 수비를 잘못 본 이등병들의 책임이다.)
이등병
무조건 뛴다.
공이 안 와도 뛴다.
공 가는 방향으로 뛴다.
중앙선을 넘으면 생명선을 넘는 거다.
그 너머는 다른 세상이다.
공이 그렇게 미울 때가 없다.
잘해도 욕(상대편 고참한테), 못하면 같은편 고참한테 욕으로 끝나는 게 아니고 맞는다.
병장
상대편 골키퍼랑 설렁설렁 놀다가 공이 와서 자기 발에 맞고 들어가길 기다린다.
(우리 고참 중엔 병장이 골키퍼하면서 주머니에 손넣고 있다가 공이 와도 그냥 서 있다. 그러다가 골 들어가면 밑에 쫄따구들을 혼내는 놈도 있다. 병장은 그 재미로 축구한다. 모든 게 다 수비를 잘못 본 이등병들의 책임이다.)
2011-08-03 2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