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영화]

[주말 영화]

입력 2011-09-17 00:00
수정 2011-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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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야 놀자(OBS 일요일 밤 11시 15분) 업소의 주도권을 놓고 일대 격전을 벌이던 재규 일당은 예상치 못한 기습을 당한다. 더 이상 숨을 곳도 없고 보살펴 줄 조직의 힘도 끊긴 채 고립된 재규 일당. 그들은 그렇게 자비와 진리를 수행 중인 스님들이 살고 있는 절로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그로 인해 고요했던 산사는 흔들리기 시작한다. 절 생활의 무료함과 초조함을 달래기 위한 재규 일당의 일과는 사사건건 스님들의 수행에 방해가 되기만 한다. 이에 스님들은 이들을 내쫓고 평화를 찾기 위해 눈물겨운 대책을 세우는데…. 이것이 기상천외한 대결로 이어진다. 5판 3승의 화려하고 긴박한 게임은 재규 일당의 승리로 돌아가고, 결국 암자에 더 머물러도 좋다는 허락을 받아 낸다. 하지만 스님들과 똑같은 수도생활을 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고 재정비에 들어가는 산사생활은 또 다른 국면에 접어든다. 그렇게 참았던 감정이 폭발한 두 집단은 오고가는 맞짱과 몇 번의 덮치기 등으로 팽팽하게 대립하게 되는데….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KBS1 토요일 밤 12시 35분) 활기차고 귀엽지만 일할 땐 누구보다 열정적인 패션 컨설턴트 유나(엄정화)와 유머러스하고 다정다감한 호텔리어 민재(박용우)는 친구 같은 커플. 그러나 연애 4년, 결혼 3년에 뜨겁기보단 편안한 생활형 부부다. 한편 여자에게 무심하고 차가운 워커홀릭 영준(이동건)과 지적인 외모와 차분한 성격의 조명 디자이너 소여(한채영)는 젊고 잘난 남부러울 것 없는 커플. 하지만 그저 남편과 아내로서만 살아가는 설렘이 없는 부부다. 패션 컨설팅을 하기 위해 찾아온 유나와 도발적인 실랑이를 벌이게 된 영준. 그리고 낯선 홍콩에서 운명처럼 민재와 마주치는 소여. 소여는 남편 영준이나 그녀조차 몰랐던 자신의 내면을 보아주는 남자 민재에 흔들리고, 영준은 늘 웃지만 삶이 고달픈 여자 유나가 눈에 밟힌다.

●기쁜 우리 젊은 날(EBS 일요일 밤 11시 40분) 소심한 성격의 대학생 영민(안성기)은 연극 공연을 보던 중 주인공 혜린(황신혜)을 보고 첫눈에 반한다. 혜린을 처음 본 순간부터 짝사랑을 시작한 영민은 그렇게 혜린의 열렬한 팬이 되어 공연 때마다 꽃과 선물을 보낸다. 그러나 소심하고 용기 없는 영민은 혜린에게 자신의 존재도 알리지 못한 채 익명으로 선물을 보내며 멀리서 지켜볼 뿐이다. 그렇게 몇 년 후, 대학을 졸업한 혜린은 한 산부인과 전문의와 결혼하고 미국으로 떠난다. 그 모습에 영민은 안타까워하며 자신의 소중한 첫 사랑을 가슴에 묻고 지낸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던 영민은 우연히 지하철에서 자신의 첫사랑 혜린을 발견한다. 하지만 그녀는 남편에게 상처를 입은 이혼녀의 모습이었다.

2011-09-17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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