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절차 밟을 것..팬들에 죄송”
![](https://img.seoul.co.kr/img/upload/2012/01/20/SSI_2012012010251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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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록밴드 메이트의 정준일(29)이 2010년 비밀리에 결혼을 했고 현재는 이혼을 앞두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고백했다.
오는 31일 입대를 앞둔 정준일은 20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입대 전 팬들에게 털어놓을 이야기가 있다”고 운을 뗀 뒤 “4년간 교제하던 여자 친구 A(28)와 2010년 11월 양가 부모의 허락하에 결혼식을 치르지 않고 혼인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첫 솔로 음반 타이틀곡 ‘안아줘’가 A와 헤어진 뒤 쓴 곡이라며 그간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A씨는 국내 명문대를 졸업하고 유럽으로 유학을 다녀온 건축가로 두 사람은 정준일이 메이트로 데뷔하기 전인 2006년 지인의 소개로 교제를 시작했다.
정준일은 혼인 신고가 어떤 의미였는지 깊게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A가 유럽으로 유학을 다녀온 뒤에도 우리의 만남은 어렵게 지속됐어요. A가 직장 때문에 다시 타국으로 떠나기 전 혼인 신고를 했습니다. 사실 저는 서류 절차인 혼인 신고가 어떤 의미인지 당시 깊게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A가 3개월 뒤 귀국했지만 애초부터 가정을 꾸리지 않은 데다가 제 마음도 떠난 상태여서 결국 지난해 헤어졌죠.”
그는 1년가량 이혼 절차를 밟지 못한 데 대해서는 “A와 같이 시작한 관계였기에 상대의 마음도 정리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또 좋게 끝나지 못했으니 이후 연락이 닿기 어려웠고 그저 시간이 흘러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일피일 미루고 제 주변 정리를 못한 건 반성한다”며 “이달 입대하지만 곧 둘의 관계를 정리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밴드 멤버도 이 같은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특히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입대 전 갑자기 이런 소식을 전하게 돼 제 음악을 사랑해 준 팬들에게 너무 죄송합니다. 2년 후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는 길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한편, 정준일의 이 같은 설명에 대해 A씨의 입장은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측근은 “A가 마음을 정리하고 직장을 따라 타국으로 떠나려 할 때 정준일 씨가 청혼을 해 혼인 신고를 한 것이다. 절대 가볍게 생각해 벌인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귀국 후에도 A는 둘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정준일 씨의 어머니와 연락을 지속하는 등 노력한 걸로 안다”며 “하지만 둘 사이는 벌어졌고 A가 무척 마음고생을 해왔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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