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11일밤 ‘장수가족 건강’
올해로 102번째 생일을 맞이한 김아기 할머니. 어느덧 한 세기가 넘는 세월을 살아온 할머니의 곁에는 40년 동안 극진한 효성으로 마음을 다해온 아들과 며느리가 있다. EBS 11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되는 ‘장수가족 건강의 비밀’에서는 백수를 넘기며 건강하게 장수하고 있는 김아기 할머니와 가족들의 건강 비법을 알아본다.![한 세기가 넘도록 잔병치레 없이 살아온 김아기 할머니의 장수의 비결을 알아보는 ‘장수가족 건강의 비밀’. EBS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12/09/10/SSI_20120910175151.jpg)
EBS 제공
![한 세기가 넘도록 잔병치레 없이 살아온 김아기 할머니의 장수의 비결을 알아보는 ‘장수가족 건강의 비밀’. EBS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12/09/10/SSI_20120910175151.jpg)
한 세기가 넘도록 잔병치레 없이 살아온 김아기 할머니의 장수의 비결을 알아보는 ‘장수가족 건강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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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볼 수 있는 고부갈등도 이 집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넉넉한 마음으로 며느리를 품어온 할머니와 그런 시어머니와 함께 사는 게 가장 큰 자랑이자 행복이라는 며느리. 때론 엄마와 딸처럼, 때론 친구처럼 지낸 40년의 시간, 두 사람은 어느새 거울처럼 닮아있다.
고령의 나이로 힘에 부쳐 쉴 때도 되었건만 평생을 부지런히 살아왔던 습관 탓인지 아직도 집안 구석구석은 할머니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 세 가족의 식사시간에는 넉넉한 전라도 인심만큼이나 푸짐하게 차려낸 밥상에 할머니만을 위한 배려가 듬뿍 담겨있다. 입맛에 맞춰 차려낸 반찬들과 덜 맵게 담근 김치, 매 끼니마다 누룽지를 끓여내는 수고까지 마다하지 않는다.
언제나 할머니를 보살피며 곁을 지켜온 식구들의 극진한 정성이 김아기 할머니와 그 가족들에겐 가장 큰 장수 비결이라고 한다. 1대 할머니부터 4대 증손자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여 정을 쌓고 마음을 나누는 대가족. 마음으로 의지하며 부모 자식 간의 사랑과 정이 넘치는 할머니의 102세 생신잔치, 그 특별한 하루 속으로 들어가 본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2012-09-1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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