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 - 메디컬 특집’..”역풍 감수 SBS에 감사”
SBS로부터 ‘짝’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1억 5천만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한 tvN의 생방송 예능 프로그램 ‘SNL 코리아’가 6일 또다시 ‘짝’의 패러디 코너 ‘?’을 방송했다.이날 방송된 ‘? - 메디컬 특집’은 문제가 된 ‘? - 재소자 특집’과는 달리 병원 환자들이 배우자를 찾는 콘셉트로 꾸며졌다.
코너에서는 치질을 앓는 남자 1호, 악성 발기부전을 앓는 남자 2호뿐 아니라 최근 ‘프로포폴 연예인’ 구속 사건을 반영한 듯 우유 주사에 중독된 여자 2호 등도 등장했다.
’?’ 코너가 나가기 전 ‘위크엔드 업데이트’ 코너에서 진행을 맡은 장진 감독은 소송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도 했다.
장 감독은 “우리가 약 40개를 패러디하고 60여 개를 방송했는데 ‘SNL’ 패러디 중 유일하게 소송 대상이 됐다”며 “’여의도 텔레토비’를 만들면서 BBC에도 소송을 기대했다”고 ‘뼈 있는 농담’을 했다.
또 “소송하는 게 말이 되지 않아 (시청자들이) 소송한 측을 오히려 비난할 수도 있다”며 “역풍을 감수한 SBS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SBS는 지난달 24일 “’SNL’의 ‘? - 재소자 특집’ 코너가 자사 ‘짝’의 저작권을 침해해 진정성을 근간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희화화하고 이미지를 손상시켰다”며 tvN의 방송사업자인 CJ E&M을 상대로 1억 5천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