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찬 2
너와 그가 부르는 노래는
나의 귓가를 울리고
너와 그가 추는 춤은
나의 입안을 탐닉하노니
나를 사로잡은 네가 때론 원망스럽구나.
너를 사랑한 대가로
나의 복부에는 너를 꼭 닮은 석삼(三)자
훈장으로 남았다.
그러나….
너를 사랑할 수 밖에 없음은 운명이오니
오늘도 너를 한점 구워
초록벗과 함께
나직이 사랑하는 너의 이름 석자 불러본다.
그대 이름은 삼.겹.살….
●조숙한 아이들 1
꼬마 셋이 모여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
주인공들의 가벼운 키스신이 나오자.
7살:형! 형! 저~ 사람들 지금 뭐하는거야?
8살:음 저건 사랑하는 사람들이 키스하는거야.
9살:근데~ 어째 좀 서툴다!
너와 그가 부르는 노래는
나의 귓가를 울리고
너와 그가 추는 춤은
나의 입안을 탐닉하노니
나를 사로잡은 네가 때론 원망스럽구나.
너를 사랑한 대가로
나의 복부에는 너를 꼭 닮은 석삼(三)자
훈장으로 남았다.
그러나….
너를 사랑할 수 밖에 없음은 운명이오니
오늘도 너를 한점 구워
초록벗과 함께
나직이 사랑하는 너의 이름 석자 불러본다.
그대 이름은 삼.겹.살….
●조숙한 아이들 1
꼬마 셋이 모여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
주인공들의 가벼운 키스신이 나오자.
7살:형! 형! 저~ 사람들 지금 뭐하는거야?
8살:음 저건 사랑하는 사람들이 키스하는거야.
9살:근데~ 어째 좀 서툴다!
2012-10-3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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