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5돌 예술의전당 모철민 사장
![모철민 예술의전당 사장](https://img.seoul.co.kr/img/upload/2012/10/31/SSI_20121031172325.jpg)
![모철민 예술의전당 사장](https://img.seoul.co.kr//img/upload/2012/10/31/SSI_20121031172325.jpg)
모철민 예술의전당 사장
모철민(54) 예술의전당 사장은 31일 서울 정동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연예술계와 소통하면서 순수예술 성장의 기반이 되는 공연장 역할에 충실하겠다.”면서 내년 2월부터 9월까지 이어지는 개관 25주년 기획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예술의전당 공식 개관일인 내년 2월 15일 콘서트홀 ‘개관 기념음악회’를 시작으로 공연을 이어 간다. 국립오페라단의 ‘돈 카를로’와 국립발레단 ‘라 바야데르’, 국립현대무용단의 ‘벽오금학’, 국립극단의 ‘안티고네’를 개관 기념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 25년 역사를 관통하는 주제로 ‘부활’을 잡은 연극 프로그램이 특히 눈에 띈다. 새롭게 단장한 토월극장에서 한국 뮤지컬의 효시인 ‘살짜기 옵서예’를 현대적으로 되살린다. 톨스토이의 연극 ‘부활’(고선웅 연출), 김영수의 ‘혈맥’(김현탁 연출) 등 고전 명작을 새로운 시각으로 끄집어내기도 한다.
모 사장은 “2006년부터 방송발전기금이 중단돼 공연장 자체 제작이 점차 축소되고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기회도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면서 “외부 예술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정부로부터 예술사업비(10억원)를 추가로 지원받아 다양한 자체 제작 공연을 다시 늘려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2012-11-01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