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학의 집대성 ‘정본 여유당전서’ 출간

다산학의 집대성 ‘정본 여유당전서’ 출간

입력 2012-12-19 00:00
수정 2012-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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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민심서·新발굴 저작 등 포함 편지모음 ‘다산 간찰집’도 발간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1762~1836)의 탄생 250주년을 맞아 학문과 사상을 집대성한 ‘정본 여유당전서’(도서출판 사암 펴냄)가 다산학술문화재단의 연구 인력 80여명이 투입돼 18일 새롭게 출간됐다. 2001년 기획에 착수한 지 10여년 만이다. 모두 37권이며 ‘정본 여유당전서’에 실리지 않은 다산의 편지를 모은 ‘다산 간찰집’도 이번에 함께 출간된다.

‘여유당전서’는 국학자 정인보·안재홍 선생 등이 일제강점기 민족정기를 되살리려 1934~1938년 필사본 상태로 전해져 오던 다산의 글과 저서를 모아 70년 전에 이미 출간했다. 그러나 당시 ‘여유당전서’에는 인쇄 과정 등에서 오탈자가 발생했고 다산의 저술인데도 빠진 것이 있어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번에 발간되는 ‘정본 여유당전서’에는 ‘목민심서’는 물론 새로 발굴된 다산의 저작을 포함시켰다. 또 표점(標點) 교감(校勘) 작업을 통해 읽기 편하도록 원문에 문장부호를 달았다. 또 현대인들이 읽기 쉽도록 가로쓰기로 바꿨다.

한문학의 대가인 송재소 성균관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금장태 서울대 명예교수(종교학), 김문식 단국대 교수(역사학), 김언종 고려대 교수(한문학), 김태영 경희대 명예교수(역사학), 방인 경북대 교수(철학), 심경호 고려대 교수(한문학), 조성을 아주대 교수(역사학), 이광호 연세대 교수(철학), 이지형 성균관대 명예교수(한문학), 정순우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교육학), 이주행 다산학술문화재단 본부장(철학) 등이 참여했다. 출판기념회는 오는 21일 열린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12-12-1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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