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식 유작 표절 의혹에 제작사 “실수 인정”

김현식 유작 표절 의혹에 제작사 “실수 인정”

입력 2013-10-28 00:00
수정 2013-10-2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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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밴드 브레드 ‘오브리’와 유사…”번안곡으로 정리하겠다”

지난 21일 발표된 고(故) 김현식(1958-1990)의 유작 앨범 가운데 수록곡 ‘나루터에 비내리면’이 외국곡과 비슷하다는 지적에 대해 제작사가 28일 이를 인정했다.

유작 앨범 ‘김현식 2013년 10월’의 제작사 동아기획의 김영 대표는 “해당 외국 음반사로부터 연락을 받고 모니터를 해보니 비슷한 부분이 많다. 실수를 인정한다”면서도 “상식적으로 그(김현식)가 표절할 의도는 없었을 것이다. 이 노래를 할 당시 귀에 익숙한 멜로디가 자연스레 입혀졌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이 노래의 가사가 김현식 사후인 1992년 ‘김현식 시집’으로도 출판된 적이 있어 당연히 그의 노래로 여겼다고 덧붙였다.

’나루터에 비내리면’은 미국 록밴드 브레드(Bread)가 1972년 발표한 ‘오브리(Aubrey)’와 코드 진행이나 멜로디·리듬 전개가 유사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김 대표는 “앨범 기획 당시 제작자 차원의 표기 오류다. 관계자와 협의해 저작권자 표기를 수정해 번안곡으로 정리하겠다”고 전했다.

’김현식 2013년 10월’은 1988-1990년 김현식이 병원과 자택에서 녹음한 미발표곡 9곡 등 모두 21곡이 담긴 음반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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