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에서 A급이 되다

B급에서 A급이 되다

입력 2014-07-26 00:00
수정 2014-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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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책 발간 등 백남준 회고 열기

백남준을 ‘B급 문화’의 전도사로 평가하는 목소리도 있다. 무대에서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때려 부수거나 넥타이를 자르던 그를 당시 사회는 ‘비디오 예술의 선구자’가 아니라 ‘기행을 일삼는 B급 예술인’으로 치부하는 시각이 더 많았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본질은 그대로더라도 시대에 따라 문화적 가치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걸 뜻한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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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굿모닝 미스터 오웰’ 방영 30주년, 지난 20일은 백남준 탄생 82주년이었다. 때를 같이해 미술계와 서점가에선 회고 열기가 뜨겁다. 백남준문화재단은 ‘굿모닝 미스터 오웰’의 방송 큐시트(연출계획표)와 국내외 기사, 방송 직후 백남준의 서신 등을 모아 ‘굿모닝 미스터 오웰 1984+30’을 발간했다. 독일 만화 작가인 빌리 블뢰스의 ‘전자 예술의 전사 백남준’도 번역·출간됐다. 올 12월에는 영화진흥공사 지원으로 백남준의 초기 퍼포먼스를 담은 15분 분량의 3D 영화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재단 측은 오는 9월 30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나의 예술적 고향: 라인란트의 백남준’전을 이어 간다. 독일에서 활동한 1960∼1970년대의 친필 기록과 서신, 신문, 사진, 영상자료 등 60여점이 나왔다. 뒤셀도르프에서 뮌헨에 이르는 ‘라인란트’는 백남준의 예술적 고향이다.

경기 용인의 백남준아트센터는 11월 16일까지 ‘굿모닝 미스터 오웰 2014’를 전시한다. 폴 게린, 송상희 등 국내외 작가 17개 팀이 위성쇼 방영 30주년을 맞아 한자리에 모였다. 동영상 ‘굿모닝 미스터 오웰’과 관련 자료 외에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미술적 시각들이 반영됐다.

김홍희 서울시립미술관장과 천호선 전 쌈지길 대표 부부도 백남준의 생일을 즈음해 오랜 인연을 맺어 온 고인을 기억하는 미술서인 ‘큐레이터는 작가를 먹고 산다’와 ‘내 생의 한 획, 백남준’(이상 눈빛출판)을 각각 펴냈다.

구미경 서울시의원, 성동구 4개 동 주민총회 참석해 주민 자치활동 응원

서울시의회 구미경 의원(국민의힘, 성동 제2선거구)은 지난 6월 23일 왕십리도선동을 시작으로, 6월 25일 행당1동, 7월 8일 왕십리제2동, 7월 9일 행당2동에서 열린 2025년 성동구 주민총회에 참석해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며 자치 활동의 의미를 함께했다. 주민총회는 각 동의 주민자치회가 주도해서 한 해 동안의 활동을 보고하고, 주민 제안 사업에 대해 주민들이 직접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자리로, 생활자치를 실현하는 대표적인 참여 플랫폼이다. 이번 주민총회에서는 자치계획 보고, 분과별 활동 공유, 마을의제 설명 등 다양한 순서가 진행되었으며, 생활안전, 복지, 환경 등 주민 실생활과 밀접한 주제들이 활발히 논의됐다. 구 의원은 각 총회에 참석해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주민들이 직접 마을의 일에 참여하고 방향을 정하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다”면서 “이런 소중한 참여와 열정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시의회에서도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 의원은 매년 성동구 주민총회에 빠짐없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꾸준히 청취하고 있으며, 주민 제안이 실질적인 정책과 예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thumbnail - 구미경 서울시의원, 성동구 4개 동 주민총회 참석해 주민 자치활동 응원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2014-07-2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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