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황제 딸 예복 등 복식 7점 日 복식박물관 24일 기증하기로
대한제국 고종황제의 딸 덕혜옹주(1912~1989)의 복식 7점이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온다. 문화재청은 이들 복식을 소장 중인 일본 문화학원 복식박물관(이사장 겸 박물관장 오오누마 스나오)과 오는 24일 오전 10시 도쿄 주일한국문화원에서 유품 기증식을 갖고 기증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한다고 10일 밝혔다.
아동용 당의(唐衣·조선시대 여자들이 입었던 예복)
문화재청 제공

치마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은 “박물관이 역사적 가치가 큰 소장품을 외부에 기증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이하여 양국의 문화적 우호 협력 증대를 소망하는 오오누마 이사장의 깊은 뜻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5-06-11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