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길어져 작품 이미지 훼손 심각”
이우환 화백이 법률 대리인을 통해 자신의 작품을 모방한 위조품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하고,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화백의 대리인인 최순용 변호사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수사가 길어짐에 따라 작가와 작품에 대한 이미지 훼손, 저작권 침해, 작가의 프라이버시 침해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며 “수사에 적극 협조할 자세를 갖고 있다”는 입장을 표했다.![한국 현대미술의 거장으로 꼽히는 이우환 화백.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6/01/26/SSI_20160126010951_O2.jpg)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으로 꼽히는 이우환 화백.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6/01/26/SSI_20160126010951.jpg)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으로 꼽히는 이우환 화백. 연합뉴스
최 변호사는 “이우환 작가는 수사가 신속하고 공정하게 진행되기를 바라며, 수사의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에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언론 보도가 나오지 않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국내 미술계에선 수년 전부터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으로 꼽히는 이 화백의 위작으로 의심되는 작품이 일부 유통된다는 소문이 이어졌다. 경찰은 지난해 6월 수사에 착수해 4개월 뒤 서울 인사동 모 화랑을 압수수색했으며 지난 8일엔 K옥션에서 지난해 12월 15일 5억여원에 경매된 이우환 작품의 감정서가 위조된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2016-01-2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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