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강림’ 도용 의혹…프로그램 제작금지 가처분신청

‘스타강림’ 도용 의혹…프로그램 제작금지 가처분신청

입력 2016-05-18 19:07
수정 2016-05-1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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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한 중국지사장 케이콘텐츠 중국 대표 됐다” 주장

강호동·이특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한중합작 예능프로그램 ‘스타강림’이 기획안을 도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제작사 컨텐츠플래너가 프로그램 제작을 맡은 제작사를 상대로 제작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컨텐츠플래너는 18일 ‘스타강림’의 제작사 케이콘텐츠를 상대로 서울남부지방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며 “현재 케이콘텐츠의 중국 대표로 있는 신모씨는 지난달 12일까지 컨텐츠플래너의 중국 지사장으로 근무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해 1월부터 컨텐츠플래너에 근무하며 ‘나의 휴가를 부탁해요’(就拿我的假期 拜托了·가제)의 출연자 섭외, 제작 투자 논의 등을 진행했다는 것이다.

또 지난해 10~11월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지난 등 중국의 4개 도시에서 열린 산둥위성TV 주최 ‘2016 산둥TV 광고자원설명회’에서 컨텐츠플래너를 대표해 프리젠테이션을 하기도 했다.

신씨는 이 회사에 현지 사정으로 계약이 지연되고 있다고 한 뒤 퇴사를 통보했다고 컨텐츠플래너는 설명했다.

컨텐츠플래너는 또 과거 자신들이 산둥위성TV에 보낸 편성확인서의 양식에 있던 오자가 디디션엔터(외주제작사)가 받은 편성확인서에도 그대로 있다는 점과 출연자 섭외를 위한 기획안도 기존의 ‘나의 휴가를 부탁해요’ 기획안을 짜깁기한 것이라는 점, 최초 배포된 제작발표회 초대장에 컨텐츠플래너의 프로그램 명칭 및 로고가 쓰인 점 등을 들어 도용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는 “가처분신청뿐 아니라 관련자들에 대한 민·형사 소송도 준비하고 있다”며 “한국의 기획사가 고심 끝에 만들어낸 기획안이 중국과 한국의 사기 집단들로 인해 불법적으로 탈취되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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