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전시 천경자 작품 위작 의혹…“서명 다르다”

서울시립미술관 전시 천경자 작품 위작 의혹…“서명 다르다”

안동환 기자
안동환 기자
입력 2016-07-21 15:09
수정 2016-07-21 15:0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천경자 화백 1주기를 맞아 서울시립미술관이 전시 중인 천 화백의 작품 가운데 한 점이 위작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술품 감정 분야 전문가인 이동천 박사는 21일 출간한 ‘미술품 감정비책’(라의눈)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립미술관의 추모전 ‘바람은 불어도 좋다. 어차피 부는 바람이다’에 걸린 107점의 작품 중 개인 소장자로부터 대여한 1979년작 ‘뉴델리’(사진)가 위작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박사는 먼저 그림 왼쪽 아래의 서명을 문제로 삼았다. 특히 앞글자 ‘뉴’에서 ‘ㅠ’ 자의 왼쪽 획이 바깥쪽으로 삐쳐 있는 점을 지적했다. ‘뉴’라는 글자가 들어간 천 화백의 다른 서명 10여점을 모두 찾아 비교해도 이렇게 왼쪽 획이 바깥으로 삐친 사례는 없다는 주장이다.

게다가 위작으로 지목한 ‘뉴델리’의 서명에는 개칠(덧칠)한 흔적도 있다고 이 박사는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개칠 자체가 위작임을 증명하는 수단이 될 수는 없지만 천 화백은 심지어 서명에 오타가 있어도 고치지 않을 정도로 서명을 한 번에 끝내는 습관이 철저했다는 것이다. 실제 천 화백은 1981년작 ‘폭풍의 언덕’을 ‘폭풍의 억덕’으로 잘못 표기했지만 이를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놔 뒀다. 특히 서명 아래 작은 점이 찍혀 있는데 이 점은 서명을 지우고 그 위에 다시 서명한 흔적이며 사진을 색 분해해 보면 지워진 글자의 존재가 확인된다고 이 박사는 설명했다.

 이 박사는 “이 작품이 전시관 구석에 있어 사람들 눈에 잘 안 띈다. 이렇게 놔 뒀다가는 추모전에 전시작이 걸렸다는 빌미로 ’신분 세탁‘을 하게 될까봐 문제를 제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립미술관 홍보담당자는 “여러 차례 이뤄진 감정을 문제 없이 통과한 작품”이라며 “개인 소장가가 천 화백에게서 직접 구매한 작품이며 소장 경로까지 다 확인해 위작 논란이 일어날 수 없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가재울 맨발길 황톳길 정비 완료”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수색로변 DMC래미안e편한세상아파트 옆에 위치한 ‘가재울 맨발길’ 약 450mm 구간의 황톳길 정비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맞은편 철길 주변에는 반려견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주민들의 관심이 높았던 지역이다. 그동안 가재울 맨발길은 나무뿌리, 돌부리, 모래 등으로 인해 맨발로 걷기에 불편하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최근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맨발 걷기가 큰 인기를 얻으며 서대문구 안산 등 여러 곳에 맨발길이 조성됐지만, 가재울 지역은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었다. 이에 김 의원은 남가좌동과 북가좌동 주민들로부터 다수의 민원을 받아 맨발길 정비를 강력히 종용하였고, 이번 정비를 통해 맨발길은 황토 30%와 마사토 70%를 혼합해 걷기 좋게 개선됐으며, 주변 녹지 환경 정비와 간이 운동 시설, 벤치 등이 새롭게 설치되어 앞으로 가재울 주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전망이다. 김 의원은 “시의원을 비롯한 지방의원의 역할은 정책 개발과 더불어 지역 주민과 소통하며 서울시 예산을 확보해 지역 발전과 지역 주민의 편익을 도모하는 것이 주된 업무”라고 강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가재울 맨발길 황톳길 정비 완료”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