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도 전에 끝난 마스크 판매
28일 경기도 파주시 문산우체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를 사려는 시민이 대기번호 마감 안내문에 발길을 돌리고 있다. 우체국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번호표를 배부할 예정이었으나, 오전부터 줄을 선 시민들의 숫자가 준비한 판매수량을 넘으면서 마스크 판매는 시작 전에 마감됐다. 2020.2.2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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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28일 오후 2시부터 보건용 마스크를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제주 지역은 오후 5시, 도서 지역은 도착하는 즉시 판매를 시작한다.
오전에만 근무하는 우체국의 경우에는 오전 11시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하루 판매 물량은 55만장이고, 판매 우체국은 대구·청도 지역의 89개 우체국을 포함해 전국의 읍·면 지역 1406곳이다.
도심 지역에서는 2만 4000여개 약국을 중심으로 마스크를 판매하고, 우체국은 대구나 청도 등 특별관리지역이나 읍·면 지역에서만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 수량은 1인당 5매로 제한하고, 가격은 5개 묶음이 4000원(매당 800원)이다.
다만 제조사별로, 그리고 마스크 종류별로 가격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우정사업본부는 설명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마진을 붙이지 않고 마스크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정사업본부는 향후 수급이 안정되면 우체국 창구 판매와 병행해 온라인 쇼핑몰 판매도 병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곳곳에서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공급 물량이 동이 나면서 일부 시민들은 허탈한 심정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