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엉터리 의학 조언”…홍혜걸 “마녀사냥 억울”

진중권 “엉터리 의학 조언”…홍혜걸 “마녀사냥 억울”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0-03-16 16:52
수정 2020-03-1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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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뉴스1. 의학 칼럼니스트 홍혜걸 페이스북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뉴스1. 의학 칼럼니스트 홍혜걸 페이스북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의학 칼럼니스트 홍혜걸 박사에게 “의학적 조언도 야메(엉터리)말고 정품으로 하라”고 비판했다. 홍혜걸 박사는 “사실관계를 확인하자는 차원에서 한 말이었다”며 해명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지난 15일 ‘홍혜걸 단상’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의학전문기자 홍혜걸 말은 좀 걸러서 듣는 편이다. 황우석 사태 때 그 전문적인 의학지식(?)으로 열심히 황우석을 옹호했던 것으로 기억(하기 때문이다)”고 썼다.

진중권 전 교수는 “이번에도 헛발질을 했다”며 “처음부터 중국봉쇄를 주장했지만 한국에서 중국인에 의한 감염사례는 한두 건에 불과한 반면 일찍 직항편부터 끊었던 이탈리아는 전세계 바이러스 전파의 중심지가 됐고 문만 걸어 잠그면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트럼프 자신도 결국 잠긴 문 틈으로 들어온 코로나 때문에 검사의 대상이 되는 굴욕을 당했다”고 그 이유를 들었다.

진 전 교수는 “(홍 박사가) 한국의 성공이 공공의료가 아니라 높은 ‘생산성’ 때문이다(는 반만 맞는 주장을 펼쳤다). 진단키트 열심히 생산하면 뭐 합니까? 검사에 400만원이 들면 누가 검사를 받겠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제는) ‘아스피린 대신에 타이레놀을 먹으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주장의 ‘출처’만이 아니라 진위도 불분명하다”면서 “에피데믹스(전염병)보다 무서운 게 인포데믹스(근거없는 루머)다. 이럴 때일수록 의학적 조언도 ‘야메’ 말고 ‘정품’ 쓰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혜걸 기자가 미국의회 증언에서 우리나라 진단키트는 응급용으로도 못 쓴다고 시비를 걸었지만 알고 보니 그 사람들이 엉뚱한 진단키트 얘기한 것”이라는 덧붙였다.

홍혜걸 박사는 “우리나라 코로나 진단법이 미국 FDA에서 not adequate(부적격) 판정을 받았다는 미국 의회 청문회 포스팅에 대해 내가 가짜뉴스 생산자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면서 “한번도 우리 키트가 엉터리라고 말하지 않았다. 문제의 생중계 영상은 두개로 하나는 문제가 된 not adequate 영상, 또하나는 공화당 의원이 혈청검사에 대한 언급이 있는 영상”이라고 해명했다.

홍 박사는 “혈청검사 갖고 FDA가 부적합하다고 말하는 것은 이상해 사실관계를 확인해보자는 것이었다. 우리 키트가 엉터리, 열심히 일하는 정부만 비판하느냐고 황당하게 덧씌우기를 하고 있다”면서 “가짜뉴스는 기자만 만드는 게 아니다. 순수한 의도를 엉뚱하게 각색해 보기싫은 기자를 마녀사냥하는 독자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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