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 태풍 마이삭 경로 제주 접근…부산 거쳐 강릉으로

9호 태풍 마이삭 경로 제주 접근…부산 거쳐 강릉으로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0-09-02 01:39
수정 2020-09-02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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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강한 비와 바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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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강해진 태풍 ‘마이삭’, 거센 파도
매우 강해진 태풍 ‘마이삭’, 거센 파도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북상 중인 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예래동 인근 해안에 거친 파도가 치고 있다.‘매우 강’의 태풍으로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약 160㎞ 해상에서 시속 21㎞로 북북서진 중인 마이삭은 이날 밤부터 제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됐다.2020.9.1/뉴스1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제주도 인근 해상에 다다랐다.

기상청이 2일 오전 1시 발표한 태풍 통보문에 따르면 태풍 마이삭은 이날 0시 기준 서귀포 남쪽 약 470㎞ 부근 해상에 위치했다. 현재 태풍의 강도는 ‘매우 강’이다.

태풍은 이날 제주도 인근을 지나 3일에는 부산을 거쳐 강릉으로 향할 전망이다. 3일 0시 부산 남남서쪽 약 100㎞ 부근 해상을 지난 태풍은 오전 6시에는 강릉 남남동쪽 약 130㎞ 부근 육상을 지날 전망이다.

3일 오후에는 북한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3일 낮 12시 강릉 북북동쪽 약 17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전망된 태풍은 3일 오후 6시에는 북한 청진 서북서쪽 약 80㎞ 부근 육상에 다다를 전망이다. 이때까지 태풍의 강도는 ‘강’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4일 0시 태풍은 청진 북서쪽 약 360㎞ 부근 육상(중국 지역)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예정이다. 앞선 오후 10시 통보문에 발표된 태풍예상경로와 비교하면 세 시간 정도 앞당겨진 시점이다.

기상청 태풍정보 상세정보에 따르면 제주는 2일 오후 8시, 부산은 3일 오전 3시, 강원 강릉은 오전 9시에 태풍의 눈과 가장 가까운 거리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태풍과의 최근접 거리는 각각 제주 150㎞, 부산 30㎞, 강릉 50㎞이다.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이날 전국적으로 강한 비와 바람이 예상된다. 3일까지 태풍으로 인한 예상강수량은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경남, 전라 동부, 제주도, 울릉·독도 100~300㎜(많은 곳 400㎜ 이상)이다.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 충북, 경북(동해안 제외)은 100~200㎜, 충남과 전라(전라동부제외), 서해5도는 50~150㎜이다. 예상 최대순간풍속은 제주도와 경상 해안 시속 108~180㎞, 강원 영동과 남부지방(경상 해안 전북서부 제외)은 시속 72~144㎞, 그 밖의 지방은 시속 36~108㎞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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