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픽] 자외선 차단제 꼼꼼히 발라야
![28년간 자외선에 노출되 심하게 손상된 트럭운전사의 왼쪽 얼굴모습(사진출처:New-England-Journal-of-Medicine)](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01/31/SSI_20180131111725_O2.jpg)
![28년간 자외선에 노출되 심하게 손상된 트럭운전사의 왼쪽 얼굴모습(사진출처:New-England-Journal-of-Medicine)](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01/31/SSI_20180131111725.jpg)
28년간 자외선에 노출되 심하게 손상된 트럭운전사의 왼쪽 얼굴모습(사진출처:New-England-Journal-of-Medicine)
배우 휴 잭맨(52) 10여년 전 발병해 재발을 거듭한 피부암의 예후를 전하며, 자외선 차단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영화 촬영 중 코에 불규칙한 모양의 무언가가 불거진 것을 발견하고 조직검사를 진행했다.
2013년 처음으로 피부암으로 투병 중인 사실을 고백한 휴 잭맨은 2017년 재발 사실을 알렸다. 그가 진단 받은 피부암은 기저세포암(basal cell carcinoma)이다.
자외선 노출은 피부를 손상시키고 더 심하게는 피부암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다. 기저세포암의 85%는 얼굴 중앙에서 햇볕을 많이 받는 코, 뺨, 머리, 이마 등에 나타난다.
초기 증상으로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은 볼록하게 나온 검은색이나 흑갈색의 병변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점’으로 착각하기 쉽다. 코 주위에 상처가 생겼는데 1~2주가 지나도 잘 아물지 않으면 의심해봐야 한다.
오랜 기간 치료하지 않을 경우 피하와 근육, 뼈에도 전이될 수 있지만, 비교적 수술이 간단하고 치료를 통해 완치가 가능하다. 다만 저절로 좋아지지는 않으므로 반드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휴 잭맨이 강조한 것처럼 차단제를 발라 자외선, 특히 자외선B를 철저히 차단하는 것이 예방의 지름길이다. 피부색이 하얀 사람이나 피부암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을 더욱 조심해야 한다.
![휴잭맨 인스타그램](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8/12/SSI_20210812071802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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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잭맨 인스타그램
자외선B를 차단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인 자외선차단지수(SPF)는 수치가 높을수록 자외선 차단효과가 높다. SPF는 기미, 주근깨, 홍반 등을 일으키는 자외선B의 차단 효과를 표시하는 단위로,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동안 피부를 붉게 하는 데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리는지, 차단제를 바르지 않은 시간과 비교해 나타낸다.
자외선A를 차단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PA등급은 PA+, PA++, PA+++로 표시되며 +가 많을수록 자외선 A차단효과가 크다.
미국피부암재단에 따르면 매일 최소한 SPF(자외선 차단지수) 15인 선크림을 사용하면 피부암의 가장 치명적 유형인 흑색종 위험을 50%까지 낮출 수 있다.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동안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다면 SPF가 더 높은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해야 한다. 특히 물과 땀에 잘 견디는 차단제가 필요하다.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외출하기 15~20분 전에 발라야 하며, 지속적으로 유지하려면 2시간에 한 번씩 덧바르는 것이 좋다. 땀을 많이 흘리거나 물에 닿은 경우 수건으로 물기를 닦은 후 자외선 차단제를 다시 발라야 한다. 자외선은 구름을 관통할 수 있기 때문에 흐린 날에도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외출에서 돌아온 뒤에는 피부에 자외선 차단제가 남아있지 않도록 깨끗이 씻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21일 서울 여의도공원 앞 횡단보도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1. 7. 21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7/21/SSI_20210721134101_O2.jpg)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21일 서울 여의도공원 앞 횡단보도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1. 7. 21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https://img.seoul.co.kr//img/upload/2021/07/21/SSI_20210721134101.jpg)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21일 서울 여의도공원 앞 횡단보도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1. 7. 21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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