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백건우 MBC에 11억 손배소

피아니스트 백건우 MBC에 11억 손배소

손원천 기자
손원천 기자
입력 2021-10-25 23:26
수정 2021-10-25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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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윤정희 방치‘ 보도 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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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백건우가 MBC PD수첩을 상대로 1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례식장을 방문한 백건우씨의 모습이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MBC PD수첩을 상대로 1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례식장을 방문한 백건우씨의 모습이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아내 윤정희를 방치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MBC ‘PD수첩’을 상대로 11억원의 손해배상과 정정보도를 청구하는 조정을 신청했다.

백건우는 25일 이메일을 통해 “MBC PD수첩 ‘사라진 배우, 성년후견의 두 얼굴’의 내용이 모두 허위여서 저와 딸 진희의 명예가 크게 훼손되고 정신적 고통도 많았다”면서 “MBC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청구와 손해배상청구 조정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7일 방송된 MBC ‘사라진 배우, 성년후견의 두 얼굴’ 편은 백건우 부녀와 윤정희의 동생들 사이에 불거진 논란을 다뤘다. 당시 방송에서 윤씨의 남동생은 백건우가 충분한 재력이 있는데도 윤정희를 소홀히 대우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딸 진희 씨가 지난해 11월 프랑스에서 윤씨의 후견인이 된 뒤 사실상 윤정희를 만나지 못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앞서 윤씨의 동생들은 지난 2월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처음으로 윤정희 방치설을 주장하며 논란이 일었고, 백씨 측은 즉각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백건우는 이날 “가족 간의 내부 갈등은 외부인이 잘 알 수 없는 것”이라며 “‘PD수첩’은 윤정희 형제·자매만의 말만 들은 상태에서 그것이 사실인 양 악의적으로 편집하고, 사실을 간과하거나 확인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백씨는 오는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관련 내용을 자세히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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