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닭인가? 병아리지”…국내 치킨 비판 이어가
고든 램지와 고든 램지 버거 서울점 메뉴판
황씨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3만1000원짜리 고든 램지 버거에 화가 나나. 한국인에게만 바가지를 씌우는 거 같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달 말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입점하는 ‘고든램지 버거’의 대표 메뉴인 ‘헬스키친(hell’s kitchen) 버거’ 가격은 국내에서 3만1000원으로 책정됐다. 현재 미국에서는 17.99달러(약 2만 원), 영국에서는 16파운드(약 2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에 “한국 소비자가 호구냐”라며 부정적인 여론이 쏟아진 것.
이에 대해 황씨는 “그 냉철한 시각과 정신으로 여러분 앞에 놓여 있는 치킨을 보라. 그게 닭인가? 병아리지”라며 “전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그렇게 작은 닭을 먹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3kg 닭을 먹으면 좋은 점으로 ▲닭고기 가격이 내려 치킨 가격이 싸진다 ▲사료가 20% 줄어 외화낭비를 막는다 ▲닭똥이 줄어 자연환경을 지킨다 ▲과학적으로 1.5kg보다 더 맛있다 등 4가지를 꼽으면서 “1.5kg 닭은 업자에게나 좋은 닭”이라고 주장했다.
황씨는 지난달 국내 치킨업계 1위인 교촌치킨이 가격 인상을 알린 후부터 “한국 닭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1.5kg의 작은 닭이고 그래서 맛이 없고 비싸다”며 연일 한국 치킨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